brunch

매거진 작문연습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강주 Apr 25. 2023

61이 남긴 사진

흑백필름의 도시와 차가운 바람

내가 알고 있는 혹은 모르는

살아있지만 죽은 것 같은 나무들

하얀 머리의 중년들 안경 너머에 파란 눈

코의 피어싱 윤기가 흐르는 인조 털들

초록색의 자동차

빌딩 사이로 무리 지어 날아가는 새들

마치 쏟아져버린 잉크 같은

운하들, 강물들, 빗물들,

얼어붙은 시멘트

매거진의 이전글 paranoid delusions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