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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선우 Dec 06. 2023

아이가 몇달 째 감기를 앓고...

엄마도 몇달 째 잠을 못자고...

사람답게 살고 싶다

졸릴 때 자고 싶다! 내 소원은 졸릴 때 실컷 자는 것이다.

애가 생기니 인간으로 기본적인 잠, 밥, 자유 이런 것들이 충족되지 않는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이젠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

애한테 화내고 짜증내고...


너무 괴로워서 한약을 지어먹였는데... 녹용을 안 넣어서 그런지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다. 다시 한약을 지어먹여봐야겠다.


애가 코막힌다고 자주 깨고, 애착 인형 없어졌다고 새벽에 인형 찾아주고... 난 애 낳은 죄로 언제까지 이렇게 인권없는  감옥 생활을 해야하는걸까... 엄마는 다 그래야 한다면 난 엄마가 되지 말았어야 했다. 나를 너무 모르고 애를 낳았다. 정말 후회된다. 나중에 애가 내게 잘할거라는 둥의 말은 전혀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화가 난다.


난 지금 잠을 자고 싶지, 몇 년 후에 자고 싶은 게 아니다.

정말 사람이 계속 잠을 못자니까 미칠 것 같다.


결국엔 병원가서 링겔 맞았더니 반짝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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