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 시
보이지 않으나,
분명 그곳에 있는 곳.
길이 험해도
나는
그 빛을 향해 간다.
허공에 뜬 바람이
옷소매를 적시던
먼 옛날의 시간.
지나온 세월이
한숨처럼 무거워
한 번쯤은,
이렇게 울어야 했을까?
곱씹을수록 깊어지는 고독,
때로는
아릿하게 남는 기쁨도.
이 귀먹은 시옹(詩翁)은
귀 밝은 산비둘기의 울음에
마음부터 먼저 깨어.
해탈의 마당에서
그리움은 구르고,
때를 얻든,
때를 놓치든.
살아서도,
죽어서도,
먼저 깨달아야 할 것은
그 정(情) 하나.
억만 겁의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빛 앞에서.
나는
한 걸음 멈춰,
말을 내려놓고,
침묵을
켜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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