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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건소 Mar 16. 2024

이런증상이 있다면 당신은 치매 초기입니다

최근 남편 혹은 아내의 기억력과 말투가 예전과 많이 달라지지는 않으신가요? 전보다 짜증과 화도 많아지고 말이죠. 혹시 속으로 치매기가 생긴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실 수 있을 거예요. 주변에 치매에 걸린 분들이 많이 고생하는 걸 보니, 더욱더 그냥 허투루 넘길 수 없는 문제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죽을 때까지 치매없이 사는 법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치매 초기증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분명히 치매가 오기 전 우리 뇌는 분명한 경고 사인을 보내고 있답니다.


평소에 가끔씩 깜빡깜빡한다면 치매의 1단계, 즉 증상 발현 전입니다. 치매의 모든 단계에서 공통분모가 있는데요 바로 불안입니다. 초기 단계에 있는 사람들도 평소에 심한 불안을 느낍니다. 인지력이 더 감소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치매의 마지막 단계에서 오히려 불안이 감소하는데요. 이것은 자신의 상태조차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인지력이 손상되었다는 신호이요. 

어떤 연구자들은 중년에 나타나는 불안 고집, 슬픔, 공격성 증가와 같은 심리적 변화가 인지력 감퇴의 초기 신호라고 말합니다. 혹시 내 배우자가 요즘 자주 화를 내고 신경질적이라면 주목하셔야 하는데요. 이런 증상들은 신경정신병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기저 원인은 신경퇴행성 또는 신경성 장애일 수 있습니다. 치매의 발생과 진행 속도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치매는 7단계를 거쳐 진행합니다. 치매를 막고, 그 속도를 늦추려면 내가, 그리고 내 배우자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물론 이 단계를 아는 것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현실을 회피하고 싶고, 용어도 좀 어렵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어느 단계냐에 따라 치매의 확실한 해결책이 있답니다. 


 증상 발현 전

뇌에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타우 엉킴이 쌓이고 있으나 아직 인지력 손상이나 기억력 장애가 없는 단계입니다. 이때는 뇌에 혈관 변화와 위축이 있을 수 있으나, 증상이 아직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알츠하이머와 치매는 증상이 발현되기 수년 전에 이미 시작됩니다. 우리가 증상이 없다고 안심할 수 없는 이유이지요. 

이 단계는 2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데요. 증상 발현 전 단계의 사람들은, 생활습관 변화로 아주 큰 치매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다고 나는 치매가 아니야라는 사람도 사실 지금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변화하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2단계 : 매우 경미한 인지장애

이 단계에서는 경미한 기억력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상생활은 잘 할 수 있지요. 이 단계 역시 증상이 나빠지기 전까지 20년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3단계: 경미한 인지장애(경도인지장애)

이 단계에 이르면 친구들과 가족들이 당사자의 기억력과 사고력 변화를 슬며시 알아차리게 됩니다. 이 단계의 증상 특징이 있는데요. 경도인지장애 단계의 사람들은 건망증이 많고,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전에는 쉽게 하던 일을 힘들어합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하면 평소와 다른 변화가 발견됩니다. 어휘 찾기, 계획하기, 공간 지각에 어려움이 나타납니다. 경도 인지장애 환자의 10~ 15%가 해마다 치매로 진행되는데, 경도인지 장애의 50퍼센트는 결국 치매로 발전한다는 것이 충격적입니다. 

4단계 중간수준의 인지 장애(중등도 인지장애)

환자는 이제 인지와 기억에서 더 어려움을 겪습니다. 자기 인생을 부분적으로 잃거나 일주일 전에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환자는 병원 검사에서 단어 5개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운전할 때 긴장하며, 돈 관리에서 실수를 합니다. 이 단계에서 공식적인 알츠하이머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이때 사회적 관계를 멀리하고 집에만 있는데요. 알츠하이머로 진단되었으니 집안에만 웅크려 죽음만을 기다려야할까요? 대답은 아닙니다. 이렇게 심각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시 생활습관 교정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정말 안심이 됩니다. 이 단계의 환자들은 어떤 형태로든 불안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안감을 줄여주는 스트레스 조절이 특히 중요합니다. 

5단계: 초기 심각한 인지장애(초기 중증인지장애)

이 단계의 환자는 주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신착란이 확연해지고 전화번호 주소를 점점 더 기억하지 못합니다. 세수나 양치질을 잊기 때문에 때맞춰 알려줘야 합니다. 불안이 좌절과 분노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때도 환자의 불안감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뉴런 연결을 유지하고 튼튼하게 해 주는 인지 활동과 사회활동이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5단계를 시작으로 남은 기간동안 알츠하이머 환자는 낙상과 골반골절의 위험이 3배나 높습니다. 

 6단계 

마지막으로 6단계 심각한 인지장애(중증인지장애), 와 7단계 치매의 마지막 단계인 후기 중증인지장애 과정이 있습니다. 

 사실 치매의 여러 단계 중, 초기증상에 얼마나 적절히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초기증상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6단계 7단계는 이미 손쓰기 어려운 단계이기 때문에 우리는 가급적 초기에 미리 인지하여 치매 증상을 되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치매를 받아들이는 것이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것이 내가 되었든 가족이 되었든 마찬가지이지요. 하지만, 치매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정확히 나와 나의 가족의 현실을 알아야, 치매를 지금이라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Reference     

죽을 때까지 치매 없이 사는 법. 딘 세르자이. 부키.  2020     

p85~93. p55. p110~111. p117. p119~121. p123      

https://link.coupang.com/a/btwf8s

“출판사의 허락하에 제작된 2차 저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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