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죠
근데 거창한 거 맞아요
인생은 무지하게 거창한 게 많아서
피곤하네요
앞으로 어떻게 살지를 쓸 거예요.
사실 지금 자는 게 맞지만
하고 싶은 걸 다하고 싶어요
일단 한탄하고 시작할게요.
맨날 힘들다는 이야기만 한다는 구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좀 아팠는데요.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어요.
내가 힘들기만 하진 않거든요.
물론 내가 힘들다는 이야기만 한 것 같지는 않긴 한데 일단 그렇다 가정을 한다면요.
좋은 이야기는 하면 상대가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괜히 나 잘 되는 이야기 해봤자 뭐...
아무튼 전 많이 힘들고요.
아주 괜찮습니다.
뭔 소리냐면요.
저도 몰라요.
일단 이제 인생계획을 좀 짜보죠.
왜 짜냐?
일단 졸업을 앞두고 있고 4년간 줄기차게 주장한 즉시 취업을 했고 그리고 무엇보다 나한테 가장 큰 변화가 또 있었기 때문이죠.
모든 것을 전환할 수 있는 순간이니까요.
미래에 관해 고민하는 건 특권이랄만큼 해도 되는 것 아닐까 싶어요.
망상들도 결국 현실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증명하면 되는 거잖아요.
아근데 증명할 필요가 없죠.
누군가에게 굳이 인정받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해야죠.
무튼 지금 다니는 회사든 이직을 하든 일단 지금 지역에 최소 2년 이상은 있을 것 같아요.
여기 있으면서 석사를 마치고 싶어요.
음..... 사실 확실한 건 아닙니다.
가장 큰 목표는 어디서 일하고 어떤 학교에서 공부하고 보다
일단 석사 과정을 밟는 겁니다.
이번에 사정상 불발이 아마...? 된다면 변할 수도 있겠죠.
근데 아마 지금 상황으로선 대학원에 따라 사는 지역이 정해질 것 같고요.
웬만하면 이직하지 않는 한 지금 지역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 기간 동안 인생의 반려자를 찾을 겁니다.
지금 지역에서 찾으면 최대한 여기에 살 방향을 찾거나 같이 옮기겠죠.
찾지 못하다면 신경 안 쓰고 새로운 직장만을 생각하고 옮기겠죠.
그쯤 되면 아마 제가 지역을 옮길 생각을 할 것 같아서요.
기자라는 직업이 저한테 맞는 부분이 많아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어요.
그래서 석사를 하고 싶어요.
그렇게 된다면 직장을 옮기는 건 아마 하는 거니까 기왕 가는 거 다른 지역으로 가보고 싶어요.
아쉽긴 하네 퇴사
근데 꼭 가고 싶은 것까지는 아니고
그것도 고려 대상이라는 것이죠.
저는 문득문득 내가 이렇게 구린 사람인데 계획을 짜고 잘 살려고 하고 그래도 되나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아무도 알 바 아닐 텐데 그냥 혼자 그러는 거죠.
그리고 좀 자주 내가 상대에게 상처 준 그 순간이 이미지로 남아서 반복적으로 보여요.
내가 그럴 때 싫어요.
내가 싫어요.
계획을 짠다고 그대로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근데 이런 생각입니다 저는.
계획에 넣을 만큼 자주 생각한 내용은 결국 돌아 돌아 가깝게 라도 가게 된다.
혹은 그 계획을 세웠던 그 사람의 판단에는 다 이유가 있다.
저도 대학 입학 즈음 큰 계획 두 개가 있었어요.
계획보단 목표라 하는 게 맞나.
하나는 말씀드렸던 취업이고요.
하나는 말 안 하고 싶은데요.
둘 다 결국 그렇게 됐어요.
조금은 강박처럼 생각하다 밀어뒀을 때 딱 그때 그게 어쩌다 보니 됐어요.
계획 이행들이 최고로 현명한 선택들이었다 생각하진 않아요.
그냥 그때의 내가 원하고 필요했던 것들이었다고 생각할 뿐이죠.
저의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미래의 안정성과 편안함 등을 위해
석사과정 밟기와 반려자 찾기
석사학위를 딴다고 까진 말 안 할래요.
일단 해본다. 입학이라도.
사실 회사 다니면서 가능한가 싶어요.
안일해지는 것 같고.
지금도 사전에 읽어야 하는 책을 일주일째 안 읽었어요.
우선순위 조정이 많이 필요할 듯한데
시간은 내면 있는 거니까요.
지금 이걸 쓰고 있듯이요.
반려자는 음
느낀 게 있는데요.
내가 당시에 뭘 원했는가가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최고의 애정이라도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 말입니다.
근데 저는 지금 원하는 게 생겼어요.
지속성에 적합한 원하는 것이죠.
다행이에요.
저는 앞으로 만나는 사람은 평생 같이할 사람이면 좋을 것 같아요.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쉽지가 않네요.
아닌가.
내가 원하는 게 뭐지.
불길하네요.
아직도 편안해지긴 그른 걸까요.
근데 아직 22살이라 불평할 수도 없네요.
불평할 수 있는 때가 되기 전 불평할 일이 없게 전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래서 두 가지를 이룰 거예요.
가진다고 꼭 행복한 건 아니죠.
근데 그냥 꽂혔어요.
그럼 그냥 하는 거예요.
달성 시기는 둘 다 급하진 않아요.
그리고 이번엔 돌아 돌아가더라도 달성만 하면 된다 마인드에 전보단 가까워졌어요.
전엔 속도전이었거든요.
근데 일단 해보면 석사 3년 내로 끝내고
재취업 혹은 이직
아닌가 기자로 쭉 가야 하나요
어떻게 생각해요
솔직히 쭉 할 길이 보이긴 하는 것 같아서 맘이 좀 흔들려요.
근데 제가 아는 저는 그냥 이래도 꽂힌 대로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