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에서 NBA까지의 우여곡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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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Natioanl Basketball Association)는 세계 최고의 프로 농구 리그다. 미국과 캐나다의 30팀이 참여하는 NBA는 2개의 컨퍼런스와 그 안에서 각 3개의 디비전으로 총 6 디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NBA를 주목하게 되며, NBA는 모든 프로 농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농구의 탄생부터 NBA의 설립과 발전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농구의 탄생
농구의 창안자는 캐나다인 제임스 네이스미스다. 네이스미스는 1891년, 미국의 매사추세츠 주 스프링필드 도시의 YMCA 체육학교에서 근무 중이었다. 그는 학생들을 위해 날씨의 영향이 적은 실내 운동을 고민하다가 '높은 위치의 바구니에 공을 넣는 형식'의 게임을 떠올렸다. 네이스미스는 곧바로 속도감, 실내 장소의 한계 등을 고려한 13개의 기본 조항을 만들며 세계 최초로 농구 경기를 창안했다.
ⒸFIBA 공식 홈페이지처음에는 평범한 바구니를 골대로 사용했다. 그러나 득점을 할 경우에 바구니에서 공을 빼느라 경기가 자주 중단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바구니에 구멍을 뚫어 공이 바로 빠지도록 했다. 이 형태가 골대로 발전하면서 지금의 농구 골대가 되었다.
시범 경기를 본 체육학교의 고위층들은 농구를 높게 평가했고, 창안자의 이름을 따서 운동의 명칭을 '네이스미스 볼'로 지으려 했다. 하지만 네이스미스는 명칭이 너무 별로라고 거절했고, 결국 직관적인 명칭인 'Basketball'로 확정되었다. 최초의 농구 경기는 네이스미스가 근무하던 지역인 스프링필드의 주립 대학교에서 1982년 1월 20일 개최되었다.
미국 농구 리그 연대기
미국 최초이자 세계 최초의 프로 농구 리그는 1898년 창설된 NBL(National Basketball League)이었다. NBL은 미국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설립되었는데, 미흡한 운영과 등록 팀의 부족으로 인해 1904년 짧은 역사를 뒤로 해체되었다.
이후 1925년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프로 농구 리그 ABL(American Basketball League)이 창설되었지만, 야구에게 인기가 밀렸고, 재정난과 대공황 발생 등의 이유로 1931년 해체되었다. 이후 1933년 ABL이 재게 되었고, 팀과 선수의 계약과 백보드 필수화 등의 현대적 농구 규칙을 일부 제정하였다.
계보상 NBA의 전신이라 볼 수 있는 NBL(National Basketball League)는 1937년, 이전에 있었던 대회의 명칭을 그대로 가져오며 설립되었다. 총 38개의 팀이 참여했으며, ABL과 함께 미국의 양대 메이저 농구 리그로 떠올랐다.
ⒸNBA 공식 홈페이지NBA의 탄생은 BAA(Basketball Association of America)의 등장으로부터 이어졌다. 실내 경기장 소유주 11인이 모여 만든 BAA는 ABL과 NBL에 비해 넉넉한 재정을 자랑하며 규모를 키워나갔다. 결국 1949년, 경쟁 리그라고 볼 수 있는 NBL을 흡수하면서 NBA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NBA가 리그임과 동시에 협회이기도 한 독특한 형태를 띠게 된 것은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1955년에는 ABL이 해체되면서 미국 유일의 메이저 프로 농구 리그가 되었다.
이후 1967년 ABA(American Basketball Association)이 창설되며 NBA에 도전했지만, 결국 1976년 NBA를 넘지 못하고 해체되었고, 남은 제도와 선수들을 NBA가 흡수하면서 명실상부 미국 유일의 리그로 남게 되었다.
NBA의 발전
NBA는 1960년대 초중반까지 경영부실로 인해 참가 팀이 8팀까지 축소되는 등,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TV 중계권 확보도 쉽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이전의 리그들과 같은 행보를 보이는가 했지만, ABA를 흡수하면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상태를 되찾았다. 하지만 1970년대 초중반까지도 NBA의 인기는 대학 농구보다 낮았으며, 결승전이 생중계되지 못하고 녹화중계로 방영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런 흐름이 반전된 것은 1970년대 후반부터였다. 1979년 대학농구 유명 스타였던 매직 존슨과 래리 버드가 NBA에 데뷔했고, 1984년 마이클 조던이 등장하면서 NBA의 인기는 빠르게 상승했다. 거기에 더해 드래프트 제도 개편, 파울 규정 개편 등의 변화가 일어났다. NBA는 국제 농구 연맹 FIBA와 조금 다른 규칙을 차용하고 있는데, 꾸준히 규정을 개편하면서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NBA는 1990년대 중반부터 세계화에도 힘썼다. 세계 각국에 해외사무국을 설치하고, 미디어 사업과 해외 중계권 판매 등을 강화하면서 유럽과 아시아의 유망주 발굴에도 신경 썼다. 여러 나라에 현역 선수들이나 유망주들이 방문해 친선경기와 사인회 등의 행사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농구는 미국의 스포츠 중 세계적으로 가장 흥행한 스포츠가 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