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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띵선생 Oct 22. 2024

일하기 전, 사무실에서도 책, 책, 책

고명환의 '고전이 답했다'

고명환은,

책 <고전이 답했다>의 저자 고명환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개그맨 겸, 탤런트 겸, 영화배우 겸, 요식업 CEO 겸, 작가 겸, 강사를 하고 있는 고명환입니다."

참 대단하지 않은가? 보통 사람은 하나만 하기도 어려운데 이렇게 많은 일을 동시에 하고 있으니.. 그의 저서 <이 책은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 또는 방송과 SNS를 통해 그의 성공의 비결을 엿듣곤 했다. 많은 노력 중에서도 그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책'이었다. 


개그맨과 탤런트로 한창 잘 나가던 때, 그는 심각한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다. 삶의 끝을 경험한 그는 병상에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했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

려다니는 삶,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삶 속에서 그는 길을 찾고 싶었다. 그리고 책을 집어 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그의 독서는 자신의 삶을 완전히 바꾸었고, 현재의 모습을 만들었다. 


그런 그가 이제 고전(古典)의 전도사가 되었다.


고전이란 무엇인가?

고전은 오래된 책이다. 즉, 옛날에 쓰인 책이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현재까지 꾸준히 읽히는 책, 수많은 영감을 주는 책, 읽는 사람마다 다른 가치를 느끼는 책, 시대를 아우르는 진리를 담은 책.. 이런 책을 고전이라 부른다.


<고전이 답했다>의 저자 고명환은 고전을 통해 자신의 사업의 영감을 받았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또, 앞으로 자신이 가야 할 길을 고전에서 찾고 있다. 그리고 이런 비결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가장 큰 도움은 자신이 얻었다고 자백하고 있다.


독자 여러분께 고전의 유익함을 알려드리고 싶어 이 책을 썼는데 그 유익함의 혜택을 내가 가장 많이 받았다. 


그러면서 고전을 통해 얻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하나 툭 내뱉는다.

역시 나를 구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고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저자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와 생 텍쥐페리의 <인간의 대지>를 인용하며 자신이 뱉은 말을 증명하고자 한다.

모든 존재는 자신 외 다른 조재에게 이롭기 위해 창조됐다. 나무도, 풀도, 물고기도, 곤충도 모두 다른 존재에게 이로움을 주며 살아간다. 하물며 인간은 더욱더 그래야 한다.
- 그리스인 조르바
모든 생명체 안에는 타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 남을 돕고 싶은 마움이 있다.
- 인간의 대지

'남을 돕는 마음'을 이야기하는 고전을 통해, 그 마음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배운 것이다. 


또 그는 죽을 고비를 겪은 후, 이전의 자신은 '끌려다니며 살았다'라고 했다. 그리고 끌려다니며 살지 않기 위해 책을 읽었다고 강조했다. 끌려다닌다는 것이 무엇일까?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을 통해 그 답을 제시한다.


쇼펜하우어는 이를 '직관'과 '개념'이라는 말로 정리한다.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직관'이고, 누군가의 완성된 생각이 '개념'이다.(중략) 개념 속에 산다는 건 남들에게 끌려다니며 사는 것이다.


이 구절은 지금까지의 생각에 종을 울리는 것 같았다. 그동안 나는 개념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일과 생활, 현재와 미래 모든 면에서 말이다. 그런데, '개념' 보다는 '직관'을 강조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고민을 하게 만든다. 고민은 고통이다. 고통은 피하려 한다. 하지만 고전을 통해 새로운 답을 얻을 있다. 

사람의 인생은 고통과 행복이 꼬여서 만들어진 새끼줄 같은 것이다. 여러 가지 감정들이 서로 악착같이 꼬여서 튼튼한 줄을 만들어낸다.(중략) 삶을 결핍과 고통으로 튼튼히 엮어야 한다.
- 사마천 <사기>

고통은 피하는 것이 아니다. 행복 그리고 다른 감정들과 함께 얽히고 섞인 인생의 재료인 것이다. 나도 이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고전을 통해 배움을 얻었다.


당신은 무엇을 얻으려는가?

이 책은 모든 고전을 담고 있지 않다. 고전의 모든 가치를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저자가 얻은 고전의 다양한 효과와 효능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자유: '나는 자유다. 하루를 살아도 이게 자유다' - 돈키호테

몰입: 플로우란 행위에 깊이 몰입하여 시간의 흐름이나 공간, 더 나아가서는 자신에 대한 생각까지도 잊어버리게 될 때를 일컫는 심리적 상태이다. - 몰입

자아: 결국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정답을 찾으려는 게 아니다. 수많은 경우의 수를 머릿속에 그렸다 지웠다.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내가 발전하는 것이다.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 성경, 에밀, 데미안

행동: 결심은 미래로 도망치는 것이다. 내일부터 책을 읽겠다고 다짐하는 건 내일로 도망간 것이다. 그냥 지금 당장 읽기 시작하라 - 햄릿, 머물지 말고 흘러라


모두가 책 그리고 고전이 좋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 속으로 들어가 무언가를 얻어내려는 노력은 별개였다. 아니면,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자만했을 수도 있다. 


저자 고명환은 지금도 아침마다 남산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그 속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어내고 있다. 다방면에서 성공을 얻고 있는 그를 보면서 고전을 펼쳐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그가 얻은 비법을 나눠가지고 싶다. 


여러분은 고전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가?


#라라크루 #라이트라이팅 #고전이답했다 #고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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