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레이드 사람들
헤이즈(Haigh’s) 초콜릿 본사 건물 앞
헤이즈(Haigh’s) 초콜릿 본사 건물외벽과 닮은 색과 패턴의 옷을 맞춰 입은 무리가 시선을 끌었다.
애들레이드 다운타운은 독특하게도 각종공원으로 둘러 쌓여 있었다. 마치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을 분리해 놓은 듯이.
도시를 설계한 사람의 의도가 그대로 반영되어
애들레이드 사람들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높여 주는데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치고 있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의 표정, 몸짓을 비롯한 세세한 삶의 포즈는 여유로움을 넘어서 삶의 굴레를 벗어던진 듯한 가장 원초적인 자유로움을 표방한 포즈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애들레이드 역 앞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
잠깐을 기다리는 시간이지만 각자 다른 모습으로 서있었다.
이렇듯 다양한 삶의 포즈들에 시선이 끌리는 이유는 프레임을 채우는 것 들 중 가장 드라마틱하고 텍스트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행의 매력 중 하나가 그곳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포즈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미묘한 감성의 변화는 사물을 보는 시각적 관점에도 영향을 미쳐 그냥 지나칠 법한 장면도 놓치지 않고 프레임 안에 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