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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문홍 Feb 20. 2024

더 많은 분들의 좋은 의사결정과 성장을 돕고 싶어요.

맛있는 커피챗 : 퍼블리 대표 박소령님




세 번째 맛있는 커피챗


☕️ 비정기적이지만 좋아하는 서비스나 회사에 대해 혹은 배울 점이 있고 존경하는 분과 이야기를 한 후에 '맛있는 커피챗'이라는 콘텐츠로 녹여보고 있었습니다! 퍼블리 박소령 대표님과 커피챗을 하고, 해당 내용을 콘텐츠로 풀어보았는데요. 해당 커피챗이 개인적으로 재밌고 유익했어서 혹시 다른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공유드려봅니다!


세 번째 맛있는 커피챗 인터뷰이로 모신 분은 퍼블리 대표, 박소령님입니다. 소령님은 '커리어리', '퍼블리멤버십'이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퍼블리의 대표로서 서비스의 0to1부터 회사 운영까지 많은 것들을 하셨던 분이세요!


개인적으로 퍼블리라는 콘텐츠를 재밌게 보고 있기도 하고, 퍼블리 콘텐츠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업무에 적용해본 경험도 있어서 더욱 두근거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커피챗을 진행했던 것 같아요. 그럼 소령님과의 ‘맛있는 커피챗’ 인터뷰 재밌게 봐주세요 :)



Intro : 소개


안녕하세요 소령님. 벌써 세 번째 ‘맛있는 커피챗’이네요. 평소 진짜 뵙고 싶었던 분인데, 맛있는 커피챗에 모시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콘텐츠를 보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퍼블리 #대표 #콘텐츠소비 #달리기 #INT/FP

‘퍼블리 (https://publy.co/)’라는 회사를 2015년에 시작했고, 만 9년째 일 하는 사람들의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깨어 있는 대부분의 시간엔 회사나 업무 관련 생각들만 가득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뇌도 쉬는 시간이 있어야 회복도 되고 새로운 생각도 할 수 있다고 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보거나 달리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편입니다!



퍼블리에 대해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 소개 한 번 부탁드려봐도 될까요?


퍼블리는 현재 크게 두 가지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회사에요.

첫 번째로는 학습 영역의 서비스로, 퍼블리 멤버십’ (https://publy.co/)’라는 유료 콘텐츠 서비스입니다. 사회초년생부터 팀장, 리더급 분들까지 업무에 필요하거나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퍼블리의 고객은 크게 세 그룹일 것 같아요. 1) 입사한지 만 3년이 되지 않은 사회 초년생 분들, 2) 리더로서 업무를 하고 계신 팀장님들 3) 연차와 상관 없이 성장이나 마인드셋등에 관심이 많은 분들. 이 세 그룹의 고객 분들의 니즈에 기반해 도움이 되고 인사이트를 드릴 수 있는 콘텐츠들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서비스는 채용 영역의 커뮤니티라고 말할 수 있는데, ‘커리어리(https://careerly.co.kr/)’라는 서비스에요. 한국의 링크드인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테크 관련 업무를 하는 분들이 교류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콘텐츠 커뮤니티 입니다. 개발자 분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최신 기술 트렌드부터, 커리어패스, 업무 하면서 어려운 것들을 검색할 수 있는 Q&A까지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입니다. 
익명이 아닌 프로필 기반의 실명제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채용 담당자 분들도 ‘커리어리’ 속에서 회사와 잘 맞는 분을 찾아 채용 제안을 할 수도 있고, 이직 의사가 있는 분도 구직 중이라는 의사를 드러낼 수가 있어요. 때문에 자연스럽게 장기 채용 관리- TRM(Talent Relationship Management)이 이뤄질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기술 관련 내용과 Q&A가 원활하게 잘 이뤄지며 네트워킹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커뮤니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Content: 퀄리티 컨텐츠 중심으로

Community: 신뢰도 높은 커뮤니티를 만들면서

Career: 학습 및 채용 분야에서 커리어 시장의 혁신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이었는데요. 대표로서 소령님께선 최근에 주로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일과를 기준으로 말씀드려보자면, 8시쯤 출근해서 그날의 투두리스트를 적어놓고, 오전에는 다른 팀이나 구성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미팅 준비와 데일리 미팅을 진행하곤 하는 것 같아요.


미팅이 끝나고 나면 보통 크게 2가지를 하는데,   

     최근 가장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건 ‘세일즈’예요. 퍼블리 멤버십의 경우 학습 콘텐츠를 구매하시는 교육 담당자분들을 찾아 뵙고요, 커리어리의 경우 테크 직군 채용을 하고 싶어하시는 리크루터 혹은 대표님들을 만나 뵙고 있어요. 좋은 제품을 고객분들이 알아보고 먼저 찾아오시기 전까지는 대표가 앞장 서서 시장에 우리 제품을 알리는 제 1의 세일즈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떻게 하면 우리 서비스를 필요로 하실 것 같은 고객 분들을 만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활로를 뚫고, 저희 서비스를 사용해보십사 최선을 다해 설득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한 회사의 대표로서 ‘내부적으로 챙겨야 하는 일’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엔 회사의 목표 세우기, 한 해 업무 결산, 다양한 숫자들을 Finance 측면에서 본다거나 HR을 총괄하는 분과 연봉협상 고민을 했었습니다.



회사 1. : 퍼블리 멤버십


퍼블리를 창업하게 되신 계기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유학생활에서의 경험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아요. 2011년부터 14년까지 좋은 기회가 생겨 처음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어요. 그 때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주변의 환경이나 정보량에 따라 인생에서의 큰 의사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지정학적 위치나 언어적으로 한국은 많이 고립되어 있어서 접할 수 있는 정보량이 많이 한정되어 있고, 때문에 한국에서는 전세계에서 열리는 수많은 기회나 다양한 정보를 접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이런 부분이 굉장히 답답하게 느껴졌고, 한국에 돌아와서 정보의 비대칭성이나 격차를 없애고 다른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의 다른 분들도 자유롭게 정보를 접하며 자극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던 중, 기회가 닿아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환경인지, 누구와 함께 있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앞으로의 길이나 진로는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때문에 다양선택지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제공하는 퍼블리란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어요.



말씀주신 것처럼 ‘퍼블리 멤버십’에는 정말 다양하고 좋은 콘텐츠가 많더라고요. 보통 어떤 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지 궁금합니다!


초기 퍼블리의 소비자는 바로 ‘저’라고 생각하고, 나부터 만족시키자라는 생각으로 콘텐츠를 만들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콘텐츠를 보는 분들도 많아져서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퍼블리의 콘텐츠 기획자 분들이 1) 사회 초년생 분들 2) 리더 분들 3) 성장에 관심이 많은 분들 중, 한 분류를 맡아 각 고객 분들이 어떤 니즈가 있을까, 어떤 콘텐츠를 좋아할지 아젠다를 고민하며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잘 풀어낼 수 있는 분을 콜드콜등으로 섭외하거나 직접 지원한 분들과 이야기하며 커뮤니케이션 하고, 기획안부터 내용까지 기획자가 밀착해서 필진분과 같이 만들어나가고 있어요.

초고를 써주시면, 고객 관점에서 피드백을 드리기도 하고, 완성이 되면 교정/교열부터 표지 이미지까지 만들어서 완성된 콘텐츠를 발행하곤 합니다. 콘텐츠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한 콘텐츠당 3~4주 정도가 걸리고, 타겟팅한 독자분들이 만족해한다면 잘 발행된 콘텐츠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좋은 콘텐츠란 어떤 콘텐츠라고 생각하시나요? 소령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콘텐츠는 무엇인지 궁금해요!


콘텐츠의 구성이나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누가’ 이야기하는지가 콘텐츠에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 본인의 사례나 스토리에 빗대어 이야기 한다면, 몰입도도 높아지고 와닿기 때문에 독자들의 실제 변화까지 이끌어 낼 수 있거든요. 때문에 콘텐츠를 쓰는 저자의 경우에도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분인지, 관련한 스토리나 경험이 있는 분일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좋다고 생각하고, 소개하고 싶은 퍼블리 콘텐츠도 있으실까요?


개인적으로 본인의 깊은 경험을 기반으로 메세지를 전달하는 글을 좋아합니다! 시대가 다르고, 나이가 달라도 통용되는 메세지가 있는데, 이런 메세지를 본인만의 스토리를 입혀서 전달주셨을 때 울림이 있다고 생각해요.

관련해서 소개드리고 싶은 퍼블리 콘텐츠로는, 전 제일기획 부사장인 최인아님이 말하는 ‘리더, 내가 나의 리더가 되는 법’이란 인터뷰이고, 50년이라는 시간 동안 얻었던 생각과 인사이트들을 정리하면서 말씀주신 내용입니다.

[인터뷰] 전 제일기획 부사장 최인아가 말하는 '리더, 내가 나의 리더가 되는 법'

사람은 본인이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할 때 마음이 열린다’라는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인간을 대하는 일은 결국 아날로그이고 많은 품을 요구해요. 책방을 하면서도 느끼는 건데 고객이 언제 좋아하는지 살펴보면 준비하는 사람이 편할 때보다 불편 할 때 입니다. 귀찮지만 과정을 하나, 둘 더해서 준비하는 사람 손이 한 번 더 갈 때, 거기서 정성을 느끼고, 그것이 바로 리더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팀원들을 한 명, 한 명, 붙잡고 이야기를 하면서 노력을 해야 하고 신뢰를 얻어야 해요.



회사 2: 커리어리


퍼블리에서 '커뮤니티 서비스'인 ‘커리어리’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커뮤니티에도 관심이 많아서 해당 서비스를 시작하신 계기를 여쭤보고 싶어요.


퍼블리 회사의 미션과 맞닿아 있는 결정이었어요. 사람은 환경적 요소에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잖아요. 커리어와 관련된 의사결정은 기회비용이 크고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좋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으려면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다양한 인사이트나 정보를 나누며 함께 성장할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퍼블리 멤버십’은 이런 미션을 ‘콘텐츠’를 매개로 풀어봤다면 사람과 사람을 직접 연결하며 미션을 풀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생각들을 바탕으로팀을 작게 꾸려서 2019년 봄에 처음 시작한 것이 ‘퍼블리 뉴스’였고, 2020년 말에 ‘커리어리’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을 하며 지금의 커리어리가 탄생했습니다!

커리어리 | 요즘 개발자 커뮤니티

https://careerly.co.kr/


커리어리는 ‘개발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로 알고 있는데요. 왜 ‘개발자’만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서비스를 만드셨는지 그 이유가 궁금해요.


‘커리어리’는 일하면서 생기는 업무적인 인사이트나 혹은 개인적인 스터디 내용 등 다양한 각자의 콘텐츠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예요! 이 서비스를 구상하며 이런 연결에 가장 큰 니즈를 갖고 있고 가치를 느끼는 사용자군이 누구일지 여러 방면으로 깊게 고민하고 검증했고, 그 사용자군이 바로 ‘개발자’분들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굉장히 빨리 변하는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학습하고 활발히 지식을 교류하는데 가장 열려 있는 직군이죠.

실제로 저희 데이터를 봤을 때도 획득과 리텐션 모두 개발자가 타른 직군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걸 확인했어요! 한 타깃에게 집중하여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 뒤 인접 직군으로 확장해가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해서 2022년 여름부터 개발자 커뮤니티로 포지셔닝을 확실히 하고 서비스를 운영해왔어요. 언젠가 저희 팀원 중 한 분이 '지하철에서 커리어리를 사용하는 사람을 보고 싶다'는 바람을 말씀하신 적 있었는데, 그 꿈에 많이 다가선 것 같아요. 실제로 개발자 분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커리어리를 알고 계시고, 실제로 사용하는 분들도 많이 뵙게 되어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아까 소령님은 최근에 다양한 기업의 채용 담당자를 만나보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 이유와 소령 님이 체감하고 계신 채용 트렌드가 무엇일지 궁금해요.


먼저 제가 체감하고 있는 채용 트렌드에 대해 말씀드려보자면,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는 것 같아요. 첫 번째로 '양보다 질'이라는 테마가 강력해졌어요. 여러 개발자를 동시에 많이 뽑던 시대는 가고, 한 명을 뽑더라도 잘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움직이는 회사가 많아졌어요. 외부 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생긴 자연스러운 변화인 동시에, 개발자 채용을 몇 년 동안 공격적으로 하면서 축적된 개발자 채용에 대한 학습의 결과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신입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하고, '좋은 개발자'라는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기준이 아니라  '우리 조직에 잘 맞는 개발자'가 무엇일지 각 회사마다의 기준을 세우고, 그에 맞게 채용을 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두 번째로는 채용 비용을 측정하고 성과를 트랙킹 하면서 채용 활동 자체를 개선하려는 움직임도 명확하게 보이는 것 같아요. 어떤 채널이 실제 우리 회사 채용에 성과가 있었는지 타이트하게 검증하려는 경향이 강해졌고,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똑똑하게 채용 업무를 하려는 니즈를 느꼈어요. 우리 조직이 세운 정성적 기준에 부합하는 후보자가 어디에 많이 모여있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지 고민하는 채용 담당자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채용 담당자 분들이 커리어리를 주요한 채널로 생각해주고 계셔서 굉장히 기뻤어요. 사실 이 부분 때문에 다양한 기업의 채용 담당자를 만나보고 있는데요. 채용 담당자 분들이 인바운드/아웃바운드 채용에 ‘커리어리’를 잘 활용하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이야기를 들으며 ‘커리어리’를 통해 도움을 드려보려고 하고 있어요.



회사 3: HR


이번에는 회사 대표인 소령님께 회사에 대한 질문을 드려보려고 해요. 퍼블리는 사람을 모셔올 때, 어떤 부분을 가장 많이 보고 있나요?


사실 조직은 생물 같아서 시기에 따라 중요한 부분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찰나의 순간을 찍는 스냅샷처럼 어떨 때에는 이것이 중요했다가 어떨 때는 다른 것이 중요해지고 계속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의 기준으로 말씀드려보면, ‘일하는 동기’를 가장 많이 보는 것 같아요. ‘퍼블리’라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고 일을 하는 이유와 동기가 무엇일지를 많이 여쭤보고 있어요. 동기부여는 개인적마다 다를 텐데, 개인의 일하는 목적이 퍼블리의 성장이나 지향점과 맞닿아 있다면 가장 좋겠죠.



제가 HR담당자라 그런지, 대표분들의 가치관이나 가장 중요하게 보는 HR 업무가 어떤 것일지도 궁금했었는데요.  소령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HR 분야는 무엇이고,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실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HR 분야가 넓기도 하고, 해야 할 것도 많은 만큼 그 때마다 우선순위는 다른 것 같아요. 육성, 채용, 성과 향상을 위해 어떤 것을 해야할지 다양하게 하는데 최근에는 ‘어떻게 자연스럽게 피드백이 흐르는 문화를 만들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퍼블리 조직은 기능 조직인 스쿼드(PM, 디자이너, 개발자)와  개발자끼리, 디자이너끼리 있는 챕터 - 목적조직이 같이 있어요. 챕터에서는 리더가 있다보니 1on1이나 리뷰/피드백이 자연스러운데 수평적인 스쿼드 조직에서는 피드백이나 1on1이나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이러한 고민을 다른 회사의 대표나 HR 담당자 분과 나누다가 스쿼드 안에서도 주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라고 이야기가 되어서 스프린트 주기당 15분씩 1on1을 나눌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이런 밀도 깊은 1on1과 피드백 속에서 어떤 점을 잘 하고 있고, 어떤 점이 개선되어야 할지 메타인지 차원에서 인지하고,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도 향상되고, 성과도 더 올라갈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 외에도 한정된 시간 속에서 어떻게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해야 할 것만 하기에도 시간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타운홀을 지금 2주에 한 번 하고 있는데 빈도가 적절한지, 미팅이 충분히 생산적이고 효율적인지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실 앞서 말씀드렸던 피드백도 결국 비슷한 맥락인 것 같아요.



개인 : 소령님


앞에서는 업무와 회사 등에 대해서 많이 여쭤보았는데요! 이제는 개인적인 질문을 조금 드려보고자 합니다. 소령님은 업무에 몰입한 후, 퇴근해서는 보통 어떤 일들을 하시나요?


퇴근하곤 ‘달리기’를 하고 맥주를 한 잔 마시고 잠에 들곤 해요. 19년 5월부터 ‘나이키런 클럽’을 알게되어 우연히 하게 되었는데, 달리기가 생각을 정리하고 머리를 비우는 것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제가 노력하는 만큼 변화하는 부분이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사업적인 숫자나 업무 등은 변수가 정말 다양하고 많다보니 제 마음대로 되진 않지만 달리기는 철저하게 제 의지에 달려있어요. 점점 더 개선되고 나아지는 기록을 보면, 이 지표는 철저히 제가 노력하는만큼 바뀌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성취감도 들고, 뿌듯한 것 같습니다.



소령님은 달리기 말고도 콘텐츠를 정말 좋아해서 ‘콘텐츠 덕후’라고도 말씀주셨었는데요! 소령님이 좋아하는 인생 영화나 인생 콘텐츠도 궁금해서 여쭤보고 싶습니다!


맞아요. 사실 저는 크게 가리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좋아하는데 인생 영화를 꼽자면, ‘듄(Dune)’이라는 영화와 ‘반지의 제왕’ 그리고 ‘탑건 매버릭’, ‘매드맥스 : 분노의 질주’, ‘스포트라이트’가 제 Top5 인생 영화인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듄(Dune)은 소설과 영화를 다 봤는데 소설과 영화 모두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영화 외에는 ‘더 크라운’이라는 실화 바탕의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주인공인 영화에 이입이 되어 정말 재밌게 봤던 것 같아요. 영국 여왕이 법적인 권력도 없고, 상징적인 존재지만 그 속에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을 하고 노력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실패와 성공도 겪지만 다른 구성원에게 동기부여도 하고, 욕을 먹지만 과감한 결정도 내리는 주인공을 보며 ‘스타트업의 CEO’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웨스트윙’, 일드인 ‘Unnatural’이라는 드라마도 좋아하는데 결국 제가 말씀드린 영화나 드라마 모두 각자의 이야기들 속에서 어떤 메시지나 교훈을 전달하고 있고 저는 이런 메시지나 교훈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소령님은 어떤 꿈을 가지고 계신지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왜 퍼블리를 시작했는지와 연결되는 질문인 것 같아요. 사람들은 인생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 의사결정의 순간 순간마다 정보가 없거나 몰라서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못하는 것이 가장 속상했어요.

‘Don’t know What I don’t know’라고 하는데,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르는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때문에 양질의 정보를 주고, 의사결정을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콘텐츠, 좋은 커뮤니티들을 주변에 두고 있어야 하고, 이런 힘들이 제가 하고 있는 코어이고, 힘이라고 생각해요. 이러한 힘들로 직장에서 일하는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좋은 의사 결정을 하고, 성장을 할 수 있게 도와드리는 서비스로 남고 싶고, 그런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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