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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고지리 May 15. 2022

가뭄과 전쟁과 식량

아직도 우리는 곡물 빈국

밭작물이 타들어가고 있다. 

예년에 없었던 가뭄의 연속이다. 

수확 시기도 아닌데 마늘잎이 말라가고

감자도 생육이 느려졌다. 

고구마는 모종을 심고 물을 주었지만 

잎은 땡볕에 힘을 잃고 땅에 말라붙었다.

갈증 나는 밭이랑에 물을 부으면 

스펀지가 물 흡수하듯 빨아들인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곡물값이 폭등하고 

세계 최대 밀 생산지 미국과 인도가 극심한 가뭄으로 

밀 생산량에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인도는 밀수출을 중단하는

식량 보호주의가 확산되고 있다.

밀수입에 의존하는 동아프리카와 유럽 여러 나라는

밀수입에 비상이다. 

한국도 밀, 콩, 옥수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니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가뭄은 자연재해이다. 인간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 

전쟁은 인재이다. 힘이 있다고 세계 평화 질서를 무너뜨리려 한다면

국제사회의 상응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자연재해나 인재를 막으려면 각자가 대응할 힘을 길러야 한다. 

물 한 방울, 땅 한평이라도 소중히 여기고

농민 땀방울의 가치를 인식해야 한다.   

아직도 우리는 곡물 빈국임을 명심하고

흥청망청 과소비를 억제해야 할 것이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밭작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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