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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두산에너빌리티

by 기담 Feb 19. 2025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가스발전 수주 확대… 주가 상승 여력 충분할까?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2024년 4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원자력 및 가스발전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가운데, 2025년에도 수주 증가와 영업이익 확대가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2025년 연간 수주 목표를 11.1조 원으로 설정하며 원전 및 가스발전 기자재 시장에서의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30,000원에서 35,000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그러나 유럽 원전 프로젝트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 등의 리스크 요인도 존재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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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분석: 영업이익 27% 증가, 원자력·가스발전 수주 기대감

2024년 4분기 두산에너빌리티의 연결 매출액은 4.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349억 원으로 컨센서스(2,160억 원)를 9% 상회하며 20.8% 감소에 그쳤다. 특히 두산밥캣 부문의 영업이익이 1,802억 원(-29.6%)으로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빌리티 부문은 영업이익 630억 원(+26.8%)을 기록하며 회사 실적을 견인했다.

한편, 4분기 신규 수주 금액은 4.0조 원으로 연간 목표(6.3조 원)를 초과 달성한 7.1조 원을 기록했다. 특히 원자력과 가스/수소 사업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으며, 2025년에도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발전 주기기 등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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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망: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50% 증가 기대

2025년 두산에너빌리티의 매출액은 6.5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3,659억 원으로 50.2%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석탄 및 담수화 사업에서의 저마진 공사 감소와 함께, 고수익성이 예상되는 원자력 및 가스발전 기자재 수주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5년 수주 목표를 10.7조 원으로 설정했으며, 대신증권은 보수적인 회사 가이던스보다 높은 **11.1조 원(+4조 원)**을 예상하고 있다. 주요 수주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원자력 수주: 4.9조 원(대형 원전 3.8조 원, SMR 0.5조 원 포함)


2. 가스·수소 수주: 3.4조 원(가스발전 주기기 0.6조 원 포함)



현재 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 하에 일부 주기기 수주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총 원자력 부문 수주는 5.7~5.8조 원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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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리스크: 유럽 시장 불확실성 및 글로벌 경제 변수

두산에너빌리티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몇 가지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1. 유럽 원전 프로젝트 불확실성:

최근 폴란드 정부가 ‘퐁트누프’ 원전 프로젝트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향후 2025년 내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럽 시장에서의 원전 수주 확대 여부가 회사의 성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2. 원자재 및 환율 변동 리스크:

두산에너빌리티의 사업 구조상 철강 및 원자력 부품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높으며, 환율 변동 또한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가스발전 시장 경쟁 심화:

글로벌 가스발전 시장의 회복이 예상되지만, 제한적인 가스터빈 공급업체 수와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 시장에서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해외 가스발전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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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35,000원 상향, 상승 여력 24.1% 전망

최근 원자력 및 가스발전 수주의 증가와 실적 개선 가능성을 반영하여, 대신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를 기존 30,000원에서 3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였다. 이는 현재 주가(28,200원) 대비 24.1%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83.5% 상승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으며, 최근 1개월간도 29.7% 오르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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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신중한 접근 필요

두산에너빌리티는 K-원전, SMR, 가스발전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2025년에도 강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고려할 때 긍정적인 투자 매력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 원전 프로젝트의 불확실성과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의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므로, 투자자들은 주요 수주 성과와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신중한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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