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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윰 Oct 06. 2024

마음 단락

   

마음이 겨울 숲처럼 바스락거린다. 

바람이 드는 소리,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에도 

빈 깡통처럼 덜거덕 거린다. 

오래된 한옥집에 외풍 들듯 

마음 끝이 시리다. 

어제의 즐거웠던 마음은 온데간데없다.  

   

마음은 두 단락 글쓰기이다. 

어제의 1단락은 

즐거움에 들떴다. 

오늘의 2단락은 

쓸쓸함이 켜켜이 내려앉는다. 

내 글의 몸은 전개가 왜 이런가?




#마음단락 #글쓰기 #라라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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