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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으로 Apr 29. 2022

4월 28일의 꽃, 빨간 앵초

'비할 바 없는 아름다움'이라는 꽃말

 앵초의 고향은 유럽입니다. 앵초의 종류만 해도 200 가지가 넘는데 그중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토종 앵초가 바로  빨간 앵초, 설앵초라고도 부르는 아이입니다. 고산 지대에서 자라는 야생화이며 까다롭지 않고 온순해 어디에서든  자란다고 하네요. 키는 작아요. 빨간 앵초를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화형뿐 아니라 전체적인 모양도 납작한 것을 확인할  있으실 겁니다. 야생화들은 보통 이렇키가 작죠. 물론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작고 도톰하고 색이 선명한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튼튼해 보여요. 노지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굳건히 꽃을 피우는 생명력과 건강함이 비할  없이 아름답습니다. 꽃은 어떤 아이든  예쁜 아이가 없어요. 누가  예쁘고 못났고를 따질  없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아름다움을 찾는다면 저는 건강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꽃의 체력! 체력 좋은 꽃들의 생명력에서 오는 아름다움은 비할 데가 없지요. 야생화들이 그래서 예쁘잖아요. 좁은 바위틈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발하는  의지와 체력 때문에. 때때로 그래서 영감을 받지요 우리는,  튼튼하고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나가야겠다고. 빨간 앵초처럼 작고 납작하지만 강인한 아이들을 보며, 여느 들꽃과 다르지 않아도 느껴지는 생명의 아름다움은 신비롭고 또한 기특하여 쓰다듬고 웃음 짓게 합니다. 설앵초처럼 살아갈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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