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동규 Oct 25. 2024

글 잘 쓰는 법

잘 쓰고 싶어요


모든 사람이 글을 잘 쓰고 싶어합니다. 유튜브에 글쓰기 관련 동영상이 많습니다. 잘 써보고 싶은 사람이 많아서 글쓰기 동영상은 인기 있습니다. 


30대 초반에 글로 먹고 산 적이 있습니다. 5년 정도 민족민주운동연구소 연구원으로 [월간 정세연구]에 글을 썼습니다. 이후 [월간 사회평론] 정치부 기자로 2년여 생활했습니다. 이 때 쌓은 글쓰기 실력은 그 이후 인생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글이 남의 관심을 끌려면 작가가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합니다. 일단 글이 독창적이어야 합니다. 정보를 주든지, 생각이 독창적이든지, 다른 사람이 읽고 싶은 욕구가 생겨야 합니다. 글의 핵심 메시지가 무엇인지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독창성은 어떻게 확보할까? 일단 자신의 경험이 유리합니다. 자기 경험은 희귀성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텔링과 쇼잉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특히 유튜브 강사들은 섬세한 쇼잉을 강조합니다. 그림으로 보여주듯이 상황을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 쓰기에는 소재 구상 이외에도 지켜야할 지점이 많습니다. 일단, 글은 단문이어야 합니다. 몇 줄을 넘어가는 장문은 의미 전달력이 낮습니다. 가급적 단문으로 끊어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같은 단어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예컨대 '말했다'라는 단어를 여러 번 쓰지 않고, '대화했다', '얘기했다' 등 다른 단어를 써야 중복감과 지루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했습니다'를 많이 쓰는데, 이를 '합니다'. '입니다' 등 다양한 형태로 바꾸면 좋습니다. 


아무래도 나의 경험을 주로 쓰다 보니 '나', '저' 등의 단어가 들어갑니다. 어차피 화자가 나이기 때문에 나라는 단어를 안 넣어도 의미 전달에 지장 없습니다. 같습니다라는 단어도 불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문장을 예로 들면 '불필요한 것 같습니다'가 아니라 '불필요합니다' 이렇게 쓰면 됩니다. 같습니다라는 단어 사용은 확신감이 부족해 보이게 만듭니다.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굳이 것이라는 단어를 안 써도 됩니다. 엄청, 매우, 상당히 등 정도 부사도 군더더기입니다. 글은 짧을수록 전달력이 유리합니다. 부사는 덜어냅니다.


헤밍웨이는 '초고는 쓰레기'라고 언급했습니다. 세계적 대문호가 이 정도면 다른 사람들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퇴고가 중요합니다. 여러 번 고치고 수정해야 글이 됩니다.

많은 사람이 책 출판을 원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브런치스토리에 [은퇴하니 n잡러]라는 제목으로 브런치북을 만든 상태입니다. 추가로 글을 더 작성하고 있습니다. 행정사, 직업소개소, 청렴강사, 주식투자 등 다양한 돈벌이를 은퇴 후에 하게 된 사연을 쓰고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재밌게 다가갈지 자신이 없습니다. 독창적이고 참신하게 글을 쓰고 싶은데 현실과 희망 사이는 멀기만 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자영업 어려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