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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mee Mar 13. 2022

현대 아반떼 톺아보기

all time best selling car Avante!

올 타임 베스트 셀링카, 현대 아반떼는 첫 차로 선택한다고 한다면 말릴 사람이 있을까? 1990년 '엘란트라'라는 모델명으로 시작해 30년 넘는 시간동안 모두가 인정하는 '첫 차'로서 자리매김한 아반떼의 2022년형 모델이 출시됐다.

출시일: 2022.03.08


1. Design

이번 출시된 2022년형 아반떼는 2020년에 7세대로 출시한 모델의 연식변경 모델. '올 뉴 아반떼'라는 이름으로 2020년 완전변경된 7세대 아반떼는 단순히 '엔트리 카(Entry Car)'의 이미지를 넘어, 더 세련되고 럭셔리한 무드를 가진 자동차로서의 이미지를 갖추게 되는데, 당시 현대에서 내건 카피도 '세상, 달라졌다'. 더불어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적용됐다.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라는 개념은 현대차 모델들의 최근 디자인에서 통일성있게 확인할 수 있는데,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이라는 이름처럼 차량의 성능과 역동성은 극대화하면서도 각 모델에 특화된 개성을 갖추는 역할을 했다. 공통적으로 차체의 조화로운 비례(휠베이스는 길고, 오버행은 짧은 모양새), 매끄럽고 간결한 구조, 새로운 일체형 그릴과 라이트 아키텍쳐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 아반떼, 소나타, 그랜저의 파라메트릭 주얼 패턴 그릴. 통일성 있는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아반떼에 적용된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디자인 언어는 그릴에서 확연하게 보여진다. 보석을 세공한 듯한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이 적용됐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되는 기하학적인 패턴은 강렬한 이미지를 완성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현대차 그릴에서 보여지는 삼각형 디테일은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자동차 디자인에는 사용하지 않는 형태였지만, 조형적인 요소가 가미돼 기존의 '보편적인 차'같았던 아반떼가 한층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이미지로 탈피한 모습이다.

*파라메트릭Parametric: 건축, 기계 등의 분야에서 사용되는 디자인 기법으로, 제시하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변수와 규칙성에 따라 표현하는 과정. 일반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통해 도출되는 디자인 결과물. ex_동대문 DDP 디자인


사이드 프로필에 새겨진 강력한 3개의 라인

더불어 차체도 더욱 매끄럽게 다듬어졌다. 낮아진 오버행과 길어진 휠베이스로 넓어진 차체의 형태를 띄며, 전면부는 낮고 후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웨지(Wedge) 스타일로 완성됐다. 이렇게 후면부가 전면부보다 살짝 높으면 주행시 차량이 더욱 가뿐하고 날렵해보이기에 차량 디자인에 있어서 긴장감과 속도감을 주는 요소가 된다. 사이드 프로필에는 3개의 강한 라인이 들어가 스포티함을 더했다. (이 부분은 매우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 나는 불호다.. 옆 라인은 매끈해야 예쁘다고 생각)


인테리어에서도 몇가지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데, 먼저 운전석의 변화다. 운전자를 감싸는 비행기 조종석과 같은 형태는 드라이빙 경험을 더욱 강화하며, 몰입감 있는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이런 비행기 조종석 같은 운전석 형태는 과거에 스포츠카에서만 볼 수 있었던 형태지만 오늘날에는 많은 세단 모델들이 채택하고 있다. 더불어 생각치도 못하게 새끈한 기어 셀렉터도 눈길이 간다. 아무래도 아반떼 오너들의 대다수가 2030이라는 점을 토대로, 더욱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했던 것 같다.


2. Features

대부분의 사람들이 첫 차를 아반떼로 고르는 가장 강력한 이유는 가성비 때문일텐데, 실제 아반떼의 주요 고객층인 2030 고객의 특성을 적극 반영한 모습이다.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고, 그 외에도 현대 디지털키(Apple은 사용 불가능..), 현대 스마트센스, 현대 카페이(현금/실물카드 없이 인포테인먼트 앱을 통해 간편결제 가능), 음성인식 차량제어, 내차 위치공유,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기능 등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편의 기능이 장착됐다. 특히, 이번 연식변경 2022년형 모델의 경우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등이 포함된 스마트센스III와 17인치 휠이 선택 사양으로 추가됐고, 기타 다양한 기본/선택 사양이 추가됐다.


3. Capability & Performance

소형차/경차를 운전하기에 앞서서 가장 걱정되는 것이 '사고가 발생하면 크게 다치지 않을까'하는 안정성에 대한 우려일 것이다. 2020년 7세대로 진화하면서 아반떼의 차체에는 새로운 플랫폼인 3세대 신규 통합 플랫폼이 적용됐는데, 정면 충돌 성능이 향상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 여기에 현대제철 고유의 신강종을 비롯해 현대제철 강판이 70% 이상 사용되며, 부품 경량화와 충돌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가솔린 1.6 모델의 경우, 배기량 1,598cc에 최고출력 123hp, 최대토크 15.7kg.m다. 연비는 15km/l 정도로 매우 우수한 편.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41hp, 최대토크 15kg.m이며, 연비는 21.1km/l 수준이다. 연비를 생각하면 아반떼는 정말 좋은 선택지일 것!


4. 아반떼 N

아반떼 N. 개인적으로 현대차는 사진을 썩 예쁘게 찍는 것 같지 않다..

아반떼에 퍼포먼스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아반떼 N은 다르다. '지루한 도시의 아스팔트를 서킷으로 바꿔줄 아반떼 N'이라는 카피와 함께 등장한 아반떼 N은 생각보다 도로 위에서 쉽게 목격되는 아반떼의 고성능 모델이다. N모델의 시그니처는 외관의 밝은 블루 색상과 빨간 테두리의 조합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매우 스포티한 인상으로 많은 오너들이 이 색상 조합을 선택하고 있다. 여기에 무광 블랙의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에 N 레터링이 적용되고 19인치의 커다란 휠에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도 장착됐다. 그리고 리어에는 윙 타입 리어 스포일러(날개)를 달았으며 리어 범퍼 아래에는 좌우 싱글 머플러(배기구)를 장착했다. 전반적으로 확연하게 스포티하고 날렵한 느낌. 인테리어에서는 스포츠카 같은 버켓 시트와 대시보드를 따라 이어지는 엠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돼 기존 모델과의 차별점을 뒀다. (다만 대부분의 공조 장치가 수동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졌다.)


아반떼 N에 장착된 엔진은 가솔린 2.0 터보 플랫파워 엔진으로, 최고출력 280PS (NGS 사용시 290PS - N Green Shift 모드, 20초간 부스트모드 작동하는 기능), 최대토크 40kg.m, 제로백 5.3초의 놀라운 성능으로, 고성능 아반떼라는 이름 값을 톡톡히 한다. 여기에 주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코너링을 향상시킬 수 있는 파워 스티어링, N 코너 카빙 디퍼렌셜(상황에 따라 휠에 최적의 엔진 출력을 전달하도록 제어하는 기능) 등의 주행 기술도 적용됐다.


5. Price

2022년형 아반떼의 판매 가격은 다음과 같다.

가솔린 1.6: 1,866만원 - 2,515만원 (기존 2020년 7세대 아반떼가 1,531만원부터 시작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가격 변동이 매우 크다)

하이브리드: 2,346만원 - 2,892만원 (세제 혜택 적용 후)

아반떼 N (가솔린 1.6 터보): 2,318만원 - 2,806만원


고객의 생활수준과 특성의 변화에 따라 아반떼도 기존의 보편적인 차의 포지션에서 더욱 강화된 사양과 넓어진 선택의 폭(+더해진 가격..)으로 매력적인 차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인테리어 소재나 마감 등 더욱 세세한 변화도 필요해보이지만, 첫 차의 선택지가 무궁무진해진 현 시점에서 아반떼의 앞으로의 변화가 넘나 기대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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