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에 기반해 패션커머스의 브랜드관에 방문하는 페르소나를 정의해보았다.
나는 패션 커머스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지금 내가 담당하는 지면은 브랜드관이다.
브랜드관은 일반적으로 브랜드가 가진 상품을 진열하는 페이지로 활용되며, 대부분의 패션 커머스에서는 브랜드관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는 내가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관에 대해서 글을 써보고자 한다.
(1) 데이터를 통해 브랜드관에 진입하는 유저의 유형을 확인하고, (2) 각 유형별로 유저스토리를 작성하여 유저가 어떤 부분에서 페인포인트를 겪는지 도출하고자 한다. 그 내용을 기반으로 (3) Action item을 도출해내고 (4) 브랜드관이 프로덕트로써 갖는 가치에 대해 정의해보며 마무리해보려고 한다.
이 글은 그 첫번째인 '데이터를 통한 브랜드관에 진입하는 유저의 유형'을 정의해보려고 한다.
브랜드관은 어떤 경로를 통해 방문할까?
유저의 유형을 페르소나로 풀어내기 전 궁금한 건 유저들이 어디서 브랜드관을 방문하고 있는지였다. Amplitude의 Pathfinder 기능을 통해서 어떤 페이지에서 브랜드숍을 방문했는지 확인해보았다.
내가 담당하는 브랜드관에서는 그 유입경로가 크게 2가지로 나눠졌다.
① 상품상세
② 검색
유형1. 이 브랜드가 파는 다른 상품도 보고 싶어요
첫번째로 브랜드관을 많이 방문하는 경로는 상품상세였다. 상품상세에서 브랜드관에 들어오는 경로는 아래와 같았다.
상품상세를 통해 추측할 수 있는 유저의 행동 흐름은
'마음에 드는 상품을 구경' → '이 브랜드가 파는 다른 상품도 구경하고 싶음' → '브랜드관 방문' 으로 추측해볼 수 있었다.
유형2. 내가 아는 브랜드의 신상품, 인기 상품을 보고 싶어요
두번째로는 브랜드관을 많이 방문하는 경로는 '검색'을 통해서 였다. 브랜드의 이름을 입력하다보면 브랜드관이 자동완성으로 제공되는데, 이 경로를 통해 사용자들이 많이 진입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추측할 수 있는 유저의 행동 흐름은 다음과 같은 유형일 것이다.
"요즘 옷 좀 사고 싶은데, 아디다스(이미 알고 있는 브랜드)에 살 것 좀 있는지 볼까?"
"SNS에서 인플루언서가 착용한 상품을 찾고 싶은데 브랜드가 태그 되어 있네! 브랜드 검색해서 상품 찾아봐야지!"
유입 경로 데이터를 통해 브랜드관에 진입하는 유저의 행동을 추측해보았다. 이에 따라 3가지 유형의 페르소나를 만들어보았고, 각 유저의 쇼핑 스타일을 작성해보았다.
①
30세 여성, 사무직 직장인
내가 좋아하는 옷 스타일은 있으나 아는 브랜드가 많지 않음
유명하진 않더라도 나에게 맞는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내는 것을 좋아함
쇼핑을 편하게 하기 위해 나한테 잘 맞는 브랜드를 찾고 싶음
②
25세 남성, 취준생
쇼핑을 많이 하지 않음
살 것이 있을 땐, 아는 브랜드 내에서 원하는 상품을 찾아서 쇼핑을 함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싶어함
③
19세 여성, 학생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
SNS를 많이하고 인플루언서 팔로우도 많이 함
친구들이나 인플루언서가 착용한 옷, 사용한 화장품을 보고 구매하는 케이스가 많음
다음 글에서는 이 페르소나를 기준으로 유저스토리를 작성하여, 각 유저는 어디서 페인포인트를 겪는지 확인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