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경험을 쌓아야 할까요?
아무 경험도, 기반도 없이 마케팅을 배우겠다고 생각한 후, 가장 막막했던 것이 무엇을 배우고, 어떤 경험을 쌓아야할지였다.
일단 어느곳에라도 취업을 해서 마케팅을 배우고 싶었다. 하지만 어떤 기업도 나를 뽑아줄 이유가 없었다. 관련된 경험이 없었기 떄문이다.
1년의 휴학동안, 관련 경험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밟아왔던 과정과 도움이 되었던 경험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마케팅은 워낙 범위가 넓다. 물론 그 경계가 불분명하고 일을 하다보면 모두 필요한 경우가 있다. 종류는 콘텐츠마케터, 퍼포먼스마케터, 그로스마케터, 브랜드 마케터, CRM마케터 등 몇가지 종류를 나눠볼 수 있겠다. 조직이 체계화되고 규모가 커질수록 채용도 각 종류별로 세분화되어 진행되며, 나의 강점을 바탕으로 강점이 될만한 주전공 분야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
콘텐츠 마케터
콘텐츠 마케터는 고객의 관심을 끌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전문가다. 블로그, 영상, SNS 콘텐츠 등을 기획하고 제작하여 마케팅 목표를 달성한다.
퍼포먼스 마케터
데이터를 분석하여 광고 성과를 최적화하며, 광고 비용 대비 최고의 효율을 내는 역할을 한다. 구글 애드, 페이스북 광고 등 디지털 광고 채널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그로스 마케터
제품이나 서비스의 성장을 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세우고 실험을 반복하여 성과를 극대화한다. 빠른 피드백을 통해 마케팅, 제품,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다.
CRM 마케터
고객 관계 관리를 통해 기존 고객의 유지율을 높이고, 재구매를 촉진하는 전략을 세운다. 이메일, 문자, 푸시 알림 등을 활용하여 고객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한다.
예비 마케터가 갖추고 있으면 좋은 것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감'을 키우는거다.
이건 정말 정답이 없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나에게 '쌓이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예비 마케터를 꿈꾸는 사람들이 가능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 좋겠다.
1. 콘텐츠 만들어보기
가장 쉽게 도전해볼 수 있는건 콘텐츠 만들기다.
블로그에 글을 쓰든, 인스타에 게시물 올리든, 유튜브를 하든, 릴스를 올리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반응을 본다. 거기서 얻는 인사이트들이 굉장히 많다.
마케터는 콘텐츠나 광고소재 등을 만들일이 많기 때문에, 기본적인 포토샵 사용방법이나, 증명할 수 있는 자격증 (GTQ) 등이 있어도 좋겠다.
나는 미리캔버스도 많이 쓴다. 물론 포토샵도 다룰 수있지만, 빠르게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도 필수적이다.미리캔버스라고 하면 조금 야매의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그렇다고해도 무슨 상관인가. 빠른 시간 안에 퀄리티 있는 성과를 내는 게 100배 더 중요하다.
나만의 약간의 꿀팁이 있다면, 미리캔버스에 있는 템플릿을 그대로 사용하는 건 아니고, 요소들만 활용하는 편이다. 미리캔버스의 템플릿 디자인은 조잡한 느낌이라, 최대한 덜어내고 툴만 활용해서 간결하고 깔끔하게 디자인을 만드려고 한다.
그리고 요새 정말 필요한 건 '숏폼' 만들어보는 것이다.
나에게 많이 부족한 능력이기도 한데, 요즘 정말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머물고 보는 곳에서 판매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숏폼(인스타 릴스, 유튜브 쇼츠)이 있다.
요새 가장 떠오르는 형태의 콘텐츠인만큼, 숏폼도 잘 만들면 좋을 것 같다.
2.아카이빙 하기
'모든 것은 아카이빙에서 나온다...'
특히나, 마케터의 경우 나의 아이디어를 디자이너든, 클라이언트든 내가 구상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보여줄것인지 설명할 수 있는 '레퍼런스' 가 필요하다.
콘텐츠를 만들다보면 알겠지만, 필요한 순간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쉽지 않다. 또 레퍼런스도 찾으려고하면 내가 원하는 느낌을 찾기 쉽기 않다. 그래서 일상 속에서 인스타그램을 쓰다가 좋은 광고나 카피가 보이면 캡쳐둬야한다.
또 내가 일상속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콘텐츠고 광고다. 보일 때마다 그때그때 캡쳐해두자.
3. 직접 광고 돌려보기
이건 취업을 할 때나 실무를 할 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네이버광고, meta 광고, 구글애즈 등 광고를 집행해볼 수 있는 곳은 굉장히 많은데, 나는 그중 meta 광고를 배워보는 것을 추천한다.
meta광고는 인스타그램/페이스북 광고를 돌릴 수 있는 곳이다.
인스타에서 쉽게 보이는 '홍보하기'버튼으로 광고를 돌리는 것이 아닌, 메타 비즈니스 센터 광고관리자에서 정석적으로 돌려보길 추천한다. (실무에서는 대부분 비즈니스센터 광고관리자에서 광고를 돌린다.)
클래스101이나 유튜브같은 곳에서도 배울 수 있고, 나의 경우 코드스테이츠 그로스마케팅 부트캠프를 통해 실무를 배웠다.
특히나 예비마케터의 경우에는, 이런 실무 경험을 쌓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광고센터를 이해하고, 광고를 돌릴줄 아는 것만으로도 큰 강점이 된다.
직접 meta에서 광고를 돌려보고, 광고를 돌려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실제 개선을 해본 경험이 있다며 더욱 베스트겠다.
4. 다양한 직접경험/간접경험 쌓기 (독서, 여행 등)
이건 실무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그럼에도 마케터에겐 경험이란 큰 자산이 된다.
소비자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방법은 '내가 소비자가 되어보는 것'이다.
많은걸 소비해보고, 경험해봐야 소비자의 마음을 잘 캐치할 수 있는 감이 생긴다.
직접경험:
직접 경험은 여행, 전시, 팝업, 카페 등 다양한 공간을 둘러보기
간접경험:
책 많이 읽기
나는 시간이 많던 학생시절 그래서 한살이라도 더 어릴 때, 더 많은 시간이 있을 때 많은 곳을 경험하고, 나의 세계를 확장하는 활동들을 더 많이 해보지 못한 게 아쉽다.
취업을 하면 바빠져서 돌아다닐 시간이 없다. (특히나 에이전시나 대행사는 더더...)
직접경험:
직접 경험은 여행, 전시, 팝업, 카페 등 다양한 공간을 둘러보기
간접경험:
책 많이 읽기
책 많이 읽는 건 간접 경험을 쌓는 것 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에도 큰 도움이 된다. 마케터가 되면 카피라이팅을 짜거나,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글을 쓸 일이 정말 많다. 나는 현재 상세페이지 기획 문구를 작성하는 일이 많아서, 책을 많이 읽어놓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경험했던 모든 것은 언젠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빛난다
내가 경험했던 모든 것은 언젠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빛난다.
내가 경험한 하나의 점들이, 선이되어 이어지는 날이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