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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르퓌메 Nov 23. 2023

빠리 5구 걷기 (1)

노트르담 성당의 아래는 파리 5구이다. 

1. 세느강변 걷기



빠리에 방문한 어느 해 렌트날짜가 맞아 않아 유학생 친구 집에 감사히 손님으로 묵은 적이 있어요. 피해를 덜 주고 싶은 제 성격 탓에 나름 사전 예약과 숙박비를 지불했지만 그 친구에겐 항상 받은 것이 더 컸어요. 


도착한 당일 다른 유학생 친구와 파리 13구부터 1구까지 함께 걸었어요.  Les gobelins 주변 카페에서 맥주와 커피를 한잔씩 하고, Jardin des plantes 파리 식물원을 지나 센 강변에 들어갔어요. 시테섬이 있는 노틀담 강변까지 걷다가 Boulevard Saint Michel 생 미셸가에서 버스 타고 들어와 뻗은 기억이 나네요. 




Quai Saint Bernard 생베흐나흐 길은 세느강변을 따라 길게 이어진 길이에요. 생베흐나흐가 앞옆의 센 강변은 관광객은 1도 없는듯한 차분한 동네 분위기를 풍겨요. 강변길 마실 나온 직장인이나 학생들, 러닝 중인 현지인이 다수였어요. 이렇게 5구의 센강변을 쭉 걷다 보면 잠시 후, 생루이섬이 시작돼요! 중간에 악취 나는 길이 있기도 하지만 생루이 섬과 시테섬을 센 강과 함께 찍을 수 있는 파노라마 공간이 있어서 추천하는 걷기입니다.











2. 맛빵과 만나는 노틀담 성당



생제흐망 대로의 Marche maubert 모베흐 시장에 들러 구경하고, 내가 좋아하는 샌드위치 맛집인 체인점 La Parisienne 생제르맹 지점에서 맛빵을 산 후, 빠리 5구의 Rue de Bièvre 비에브흐 가로 들어가요. 시테섬이나 생루이섬을 향해 걷는 그 시작 길이에요. 약간 낡고 캐주얼한 분위기의 이 길이 때때로 좋아요. 특히 잠시 후면 맞이할 노트르담 성당의 뒷모습 덕분인 듯해요. 


비에브흐 길 끝엔 Qquai de la Tournelle 뚜흐넬가가 나와 여기서 결정해야 해요. Pont de la Tournelle 투르넬 다리를 건널지 Pont de larchevêché 라흑슈베쉐 다리로 갈지~ 오늘 기분은 Île Saint-Louis 생루이 섬이니까 뚜흐넬 다리를 건너야겠어요. 



라흑슈베셰다리에서 보는 노트르담의 옆모습도 참 좋지만 뚜흐넬 다리의 노틀담은 생루이 모습과 함께라 매력 있어요. 다리 아래로 내려가시면 센 강과 함께 시테섬과 생 루이섬이 눈높이에서 예쁘게 빛날 거예요!








3. 노트르담 강 아래 걷기 




이 사진의 길은 파리 노트르담 성당 근처 Rue Lagrange 라그헝쥬, 라그헝주 가입니다. 깨알 tmi로 Rue는 휘라고 불어로 읽고, 한글로는 가 또는 길이라고 하면 돼요. Boulevard 보다는 작은 길이 rue입니다.


이 핑크빛 건물은 인별에서도 인기가 있어요. 색색이 빛나는 라그헝주 길은 빠리 5구 소르본 구역에 속합니다. (프랑스 파리에는 20개 구가 있고, 그 구에 속한 4개의 세부 구역으로 총 80개 구역이 있어요.) 이 길은 프랑스 수학자 Joseph Louis Lagrange (1736-1813) 조제프 루이스 라그랑주의 이름에서 따와 1890년부터 명했데요.





저는 이 길 앞 Square René Viviani (공원)에서 나무와 꽃과 함께 보는 노트르담 성당의 모습을 좋아해요. 이 주변은 관광객이 많아 항상 붐비는데 공원 안에 앉아있음 고즈넉함도 느낄 수 있어요. 




공원 아래로 소르본 대학교 방향으로 걷다 보면 경제적이고 맛난 식사도 하실 수 있어요. 특히 시테 섬과 가까운 파리 리브 고슈 (paris rive gauche, 센 강의 남쪽)의 건물들은 시테섬이 빠리의 발상지여서 역사가 깊은 예쁜 건물들도 많아요. 노트르담 드 파리의 강 아래 걷기를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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