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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TnG 상상마당 시네마 Jun 13. 2023

<스프린터> 상상톡톡

참석 ㅣ 최승연 감독, 박성일, 임지호, 전신환, 최준혁 배우


ᅠ         지난 2일,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진행된 <스프린터> 상상톡톡(GV)! 상상마당 시네마의 전속(?) 모더레이터, 키노라이츠 강해인 편집장님의 진행과 더불어 <스프린터> 최승연 감독님과 박성일, 임지호, 전신환, 최준혁 배우님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스프린터>는 2022년 1월 재개관 당시 특별 상영했던 만큼 이번 GV는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귀중한 시간을 내어 <스프린터> 상상톡톡에 참석해주신 관객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좌측부터) 최승연 감독, 박성일 배우(마이크), 전신환 배우

◎ “시간이 흘러도 계속해서 거론되는 영화였으면 좋겠어요.”


ᅠ         이날 최승연 감독은 “<스프린터>의 시작은 달리기 직전까지의 하루 생활 루틴을 지키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였다. 정점에서 기록이 떨어지는 ‘현수’가 있었기 때문에 반대편에서 기록이 올라가는 ‘준서’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스프린터>는 육상 영화보다는 인생이 흘러가면서 생기는 굴곡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다. “순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준비하는 과정에 집중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현수(박성일)’, ‘준서(임지호)’, ‘정호(손덕호)’ 모두 육상선수이지만, 육상이라는 종목에 매여 있지 않는 캐릭터로 만드려고 했다. 배우들에게도 운동선수로서가 아닌 일상적인 말과 대사톤을 사용하도록 디렉팅했다”고 합니다. 


◎ “끝까지 놓지 않고 무언가 무언가를 잡고 있는 모습이 저 자신과 닮은 듯 했어요.”


ᅠ         올해로 23년차 배우의 길로 접어든 박성일 배우는 “‘현수’는 끝까지 놓지 않고 무언가 무언가를 잡고 있는 인물이고, 나 역시도 23년째 연기라는 것을 끝까지 놓지 않고 잡고 있는 사람이다. 배우일을 하기 위해 다른 쪽(자영업)으로 두드리면서 연명하고 있는 내 모습과 비슷했고, 그런 것들을 좀 연기하고 싶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촬영 중에 정말 힘들었다. 건강에 위협이 올 정도로 뛰기가 너무 힘들었고 몸 상태에 무리가 있었다. 겨우 감독님의 OK 싸인이 나왔는데 임지호 배우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한번 더 찍자고 말했다”며 웃픈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답니다.

ᅠ         

ᅠ         전신환 배우는 “‘지완’은 영화 내에서 준서에게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하는 캐릭터이다.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과연 나라면 이런 말을 해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지 연기한 다른 캐릭터에 비해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 조언은 ‘지완’ 본인을 위한 건지, ‘준서’를 위해 그런 건지. 오히려 영화가 끝나고 GV를 통해 여러 이야기를 들으면서 비로소 지완이 완성된 것 같다”며 '지완' 역할에 어려움을 겪었던 당시의 상황을 토로했습니다.


박성일 배우, 전신환 배우(마이크)


ᅠ         현재 대학교에서 영화과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최준혁 배우는 “실제 육상 선수들이 빨리 은퇴하고 코치직을 맡는 것처럼 ‘형욱’ 또한 본인의 한계를 알고 빠르게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연극학과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실제로 경쟁이 매우 치열해서 학생들의 능력보다 현실적인 것들을 보게 되게 되더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최준혁 배우


ᅠ         이날 임지호 배우는 “‘정호’역으로 오디션으로 참가했었다. 4차 오디션에서 ‘정호’역에 캐스팅되지 못하겠다 생각하고 낙담해있을 때, (최승연) 감독님이 ‘준서’역을 제안했다”며 아찔했던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임지호 배우


◎ “관객분들을 만나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행사를 마치면서 최승연 감독은 “<스프린터>는 해석이 필요하거나 어려운 영화가 아니라 편하게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박성일 배우를 비롯한 전신환, 임지호, 최준혁 배우 모두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것 만큼 저희도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 여러분들의 레이스에서 승리하시길 바란다”, “영화를 통해 각자 자신만의 삶의 템포를 찾아가기를 바란다”, “이 영화를 보고 본인이 느끼는 것 그대로 가져가셨으면 좋겠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작품 정보]

감독: 최승연
출연: 박성일, 공민정, 임지호, 전신환, 송덕호, 최준혁 등
상영등급: 12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86min 31sec
[시놉시스]

한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100미터 선수였던 현수.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점점 기록이 오르고 있는 단거리 선수 준서.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단거리 선수 정호. 세 선수는 각자의 이유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한다.



Editor @June

상상마당 시네마 홍보/기획 운영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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