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노량을 보며 다소 미화된 사실도 있지만 이순신은 대단하다 느낀다. 전쟁의 승패보다 위대한 업적보다 숭고한 정신이 뛰어나다. 노량 이순신에서 나온 대사이다. '하나같이 전쟁 이후만을 바라보는구나' 이것이 이순신의 가장 큰 무기라 생각한다. 무언가를 행하고 뒤에 따라오는 보상을 위해 달리는 사람보다, 바랄게 없이 자신의 굵직한 신념을 가진 이가 더 앞 선 다는 것을. 명량부터 봐 왔지만 화려한 전쟁 씬 보다 인격적 강인함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왜적을 물리친 전쟁영웅 보다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한 이에 노력이 얼마나 훌륭한 성과를 것 얻는지에 대해 말이다.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니',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마음속에 새겨진 말들이다. 이순신이라고 안 무서웠겠는가? 부하들 백성들이 느끼는 두려움이 이순신에게도 고스란히 있었을 것이다. 왜적과의 싸움보다 리더로서 내면에 무수한 감정들과 싸워 승리한 자신과의 전쟁이 더 치열했을 것이다. 의외로 전쟁 씬보다 인간의 교활함 치열함 성숙함 등에 대해 깊이 있게 표현한 영화 중 하나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