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컨버스,최고심, 클래스101,Tree Planet,콘텐츠,마케팅
일상 WHY 프로젝트 : 3월의 발견
(컨버스 브랜드 캠페인, 최고심 흥행이유, 클래스 101 콘텐츠 프로모션, 콘텐츠산업 변화, Tree Planet, 마케팅 동기부여, 옥외광고)
* 개인적인 취향이 잔뜩 묻어난, 주관적 의견
* 일상에서의 영감과 인사이트를 기록하거나, 이유를 생각합니다.
* 업로드 순서는 뒤죽박죽!
- 컨버스 브랜드 캠페인 : 'Create Next 싸우지 않는다’
2022년 봄 시즌을 맞이하여 ‘Create Next 싸우지 않는다’ 캠페인을 론칭했다. 캠페인에는 음악, 스포츠, 그래픽, 영상을 넘나들며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캠페인 영상에는 한순간뿐인 영광에 매몰되지 않고 보통의 날들을 즐기며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가는 아티스트들의 유쾌하고 개성 있는 과정이 담겨있다.
“자신만의 창조적인 활동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를 지지하는 컨버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특별한 재능을 가진 TV 속 오디션 참가자가 아닐지라도, 유난히 힘든 현 사회를 견디며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보통의 청춘들에게 ‘새로움은 경쟁이 아닌, 웃고 떠들고 장난치는 과정 속에서 탄생하는 것임’을 전달하고자 한다"
“1등은, 합격은, 우승은 한순간뿐이고 우리는 나머지 날들을 산다.
그렇다고 그날들이 대단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우리가 만드는 새로움은 경쟁하지 않아도 웃고, 떠들고, 장난치는 그 과정 속에서 탄생하니까.”
Create Next - 싸우지 않는다
TVC로 보게 된 컨버스 캠페인.
저는 유독 이 브랜드 캠페인의 '싸우지 않는다' 카피가 마음에 계속 남았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과 함께 자랐다고 생각하거든요. (9N년생 공감ㅎ)
사람들이 그 프로그램에서 주목하는 것은 "누가 1등이 되나 누가 우승하나" 같은 주제고, 저와 제 친구들 또한 그랬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자란 청춘은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자 노력하게 되고, 나만의 장점과 나만의 것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그러면서 치열하게 남과 경쟁하게 되고, 더 나아가 사회에 환멸을 느끼는 사람도 생기게 되는 것 같아요.
영광의 한 순간을 위해, 새로움을 만들기 위해, 그 결과를 위해 우리는 노력하지만
정작 "그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는 스포트라이트가 옅은 느낌이죠.
제가 이 카피가 특히 좋았던 이유는 그 과정에 대해서 주목해주고
지친 우리에게 "꼭 남과 싸우지 않아도 된다는 위로"를 담백하게 건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또한 컨버스 하면, 내가 직접 커스터마이징 하면서 개성을 표현하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도 잊을 수 없잖아요? 컨버스 커스터마이징을 하면서, 자신만의 창조적인 활동으로 즐거움을 느끼는 과정처럼
청춘이 새로움을 만들기 위한 즐거운 과정을 컨버스가 응원한다는 흐름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 좋았어요.
대행사: 언오피셜오피스 (당근페이 광고도 이 쪽!)
(기사 원문)
http://www.sisamagazi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7105
- 최고심 x 스파오 콜라보
인스타 광고로 알게 된 콜라보!
콜라보계의 강자 큐티뽀짝 최고심과 스파오의 조합은 나를 위한 것,,?!
그런데 말입니다. 최고심은 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걸까요?
무신사 상품정보처럼, 최고심은 인스타그램에서 주로 1030까지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 생각해요. (일단 귀여운데 안 좋아할 수 없슴) 주로 짤로 많이 돌아다니고, 친구들끼리 카톡에서도 많이 쓰는 것도 봤죠.
최고심의 특징은, 먼저 무성의하면서 아기자기 귀여운 캐릭터 (하찮아서 귀여운) & 컬러풀한 색채라고 생각해요. 콘텐츠에 담긴 내용은 시리어스 하지 않고, 오히려 굉-장히 가볍고 1차원적입니다. 집에 가고 싶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같은 매일 하는 생각과 말장난과 뻔뻔한 공주병 감성이 담겨있죠.
하지만 콘텐츠들을 관통하는 중요한 키포인트는 "나의 행복"이에요. 남의 행복이 아니라 일단 "내가 행복해야 하는 게 중요"해요. 툭툭 던지는 짧은 말장난과 유머에도 "자기애"가 담겨 있죠.
공주병 감성도, 뻔뻔함도 모두 나를 사랑하기 위함이라 생각이 드니, 이걸 보는 우리들은 소소한 위로와 공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생각해요. 필터링 없이 내가 짱이라 말하는 캐릭터를 통해서, "ㅇㅋ 나도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거죠.
특유의 자기애와 뻔뻔한 귀여움이 무기인 최고심!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고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정신없이 돌아가는 우리네의 인생 속에서 든든한 자기애 하나 정도는 챙겨가는 게 좋겠죠?
https://m.store.musinsa.com/app/goods/2419229
- 클래스 101 : 취미 테스트 콘텐츠 프로모션
클래스 101: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도록 세상을 바꾸고자 합니다.
- 좋았던 점: 개인별 취향별 테스트 콘텐츠 주제로 >> 클래스 101의 다양한 클래스를 어필했다는 점.
제가 알던 클래스 101은 디지털 드로잉 / 금융 / 재테크 / 창업 쪽의 클래스까지였는데
랜딩페이지에 접속하고 나니 생각보다 클래스 101에 다양한 카테고리가 많다고 느꼈어요.
- 아쉬운 점: 저는 이런 테스트 콘텐츠가 있으면 해 보는 편인데요. 많은 수로, 이런 테스트 결과를 확인할 때는 회원가입을 필수로 필요하게 만드는 점이 아쉽더라고요. 보통 이런 프로모션 KPI는 인지도 변화와 흥미 유발을 판단할 수 있는 수치가 목표인지, 아니면 회원가입률을 높이는 것인지에 대해선 잘은 모르겠지만!
(저 같은 이용자 입장에서는) 서비스에 관심이 있어 콘텐츠에 접속했지만
테스트 결과에 회원가입을 요구한다거나 단계가 길어지면 그 이상으로 안 하고 이탈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런 점이 아쉬웠답니다.
- 콘텐츠 산업의 변화: 아티스트 자체의 콘텐츠화
여러분, 넷플릭스의 아이유 주연의 옴니버스 영화, '페르소나' 기억하시나요?
콘텐츠 산업을 관통하는 변화 중 하나가 "아티스트 자체가 콘텐츠가 될 수 있다"인데, 해당 아티클뿐만 아니라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윤종신 대표 또한, 다른 아티클에서 이와 비슷한 내용을 언급했던 부분이 떠오르더라고요.
윤종신 대표는, "앞으로 콘텐츠는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제작되어야 한다"라고 언급했는데, 이 아티클도 1인 중심의 파편화된 디지털 콘텐츠산업을 이야기하고 있단 점이 흥미로웠어요. 점점 타겟의 취향과 분류가 고도화되는 만큼, 그럴수록 각각 특정하고 니치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콘텐츠가 중요해지겠죠?
아티클 원문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xT0PFLTjlptj3VmU0_QJfrlqQ0kTBw==
- 옥외광고: 선글라스 없는 선글라스 시즌캠페인 (Bring on the sun)
유럽의 안경 브랜드 Ace& Tate의 선글라스 옥외광고. 강렬한 여름의 햇빛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보정하지 않은 사람들의 표정과 얼굴이 담겨 있죠.
선글라스가 등장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욱 진솔하고 강력하게 선글라스의 필요함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처럼 광고 제품이 등장하지 않는 광고 크리에이티브는 (시몬스 tvc 같은) 볼 때마다 재밌고 좋은 영감을 받는 것 같아요. 광고 제품을 화면에 배제하고 제품의 추상적인 느낌을 강조하거나, 제품의 필요성의 배경을 이야기함으로써 호기심과 함께 메시지를 더 강렬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아 좋았어요.
https://m.blog.naver.com/stussy9505/222691035301
- Tree planet 브랜딩: Plant for all
Plant for all: 세상 모든 사람이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방법을 만듭니다.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우연히 보게 된 Tree Planet 브랜드.
Tree Planet의 출발은 군대에서 만난 두 청년의 이야기로 시작했다고 해요. 함께 텃밭을 가꾸고 환경 문제에 대해 토론하며 가까워진 두 사람은 ‘나무 심기'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게 되었죠. 그렇게 자연보호 활동이 시민단체에 집중되어있던 시기에,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을 세워 나무를 심겠다는 신념으로 ‘Tree Planet'을 공동 창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Tree Planet의 주요 사업으로 크게 반려나무 입양 사업, 재난복구 숲 조성 사업, 교실 숲 조성사업, 커피나무 농장 조성사업으로 구성되어 있고 2050년까지 전 세계에 1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이 브랜드 미션이라고 해요.
제가 좋아했던 부분은 "반려식물"도 "반려동물"처럼 대할 수 있도록 만드는 카피였죠.
반려생물과 함께하는, 주인이 가져야 하는 애티튜드를 다시 한번 자극해주는 느낌이 좋았답니다!
또한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이 함께 공존해도 괜찮은지, 따로 태그를 걸어주는 부분 또한 인상 깊었어요.
- 이쯤 되어서 다시 보는 마케팅 띵언 : 큐터뷰- 상원1 님
"있어빌리티 해지려고 하지 마세요."
"마케터는 자기가 맞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후퇴합니다"
최근 저에게 큰 영감을 준 인터뷰!
저야 이제 졸업을 막 앞둔, 배움이 계속 필요한 단계지만
마케팅을 배우고 이것저것 프로젝트와 일을 하면서 스스로 가지고 있는 '생각과 틀'이 있다 느꼈어요.
그것이 장점이나 지름길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자칫하면 고착화화 되기 쉽다 생각했죠.
그런 의미로 해당 구절을 보는 순간 경각심이 느껴졌어요.
스스로 "이 방법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길이다"라고 생각하진 않았는지
"내가 누군가에게 내 생각을 이야기할 때 어렵게 포장하진 않았는지"
"쉽게 이야기하고자 노력했는지" 반성하게 되었답니다.
https://www.i-boss.co.kr/ab-qletter-490919
마케팅은 설득의 과정인 만큼, 원하는 메시지를 최대한 간결하면서 설득력 있게 정리하고 말하는 습관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여러분도 이를 위해서, 거북이처럼 즐겁게 계속 시도하고 노력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