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에 이용되는 동물의 수의 빠른 증가와 함께 동물의 고통 관련 지표도 악화일로에 놓였다. 동물실험은 동물에게 가해지는 고통 정도에 따라 A에서 E등급으로 분류되는데 고통이 가장 큰 E등급 실험은 극심한 고통이나 억압 또는 회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동반 마취제나 진통제 등 사용하지 않는다. E등급 실험은 2015년 75만910건이었던 것이 2021년에는 218만1207건으로 6년만에 3배로 증가했다. 전체 실험에서 차지하는 비율 또한 2015년 30.0%였던 것이 2021년에는 44.7%로 치솟았다. 중등도 이상의 고통이나 억압을 동반하는 D등급 실험도 33.2%에 달해 D, E등급 실험이 전체 실험의 77.9%를 차지한다. 고통등급의 구분에 있어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영국의 경우 2020년 시행된 288만3310차례의 동물실험(유전자 변형 동물의 번식 등 포함) 중 국내 기준 D, E등급에 해당하는 ‘Moderate’, ‘Severe’ 등급의 실험은 각각 13.1%와 3.0%로 우리와 큰 차이를 보인다. (동물 자유 연대 논평의 부분, 2022 06 23)
음식 가리지 말고 마음껏 드세요
정말 그래도 되나요?
어르신이 앞으로 얼마나 더 사시겠어요 어차피 똑같아요 그냥 살아계실 때 드시고 싶은 거 많이 드시게 하세요
(왜 그런데 기분이 나쁘지? 포기 한 건가?)
아버지는 뭐가 좋은 건지 활짝 웃는다
그동안 신약이라고 비보험으로 비싼 돈 주고 먹던 약은 뭐지?
새로운 의술이라고 미국에까지 영상을 보내고 처방받은 건 뭐지?
결국 국내에서 실험에 이용되는 동물의 수는 빠르게 늘고 있으며, 동물이 받는 고통도 커지고 있음을 뜻한다. 최대한 비동물 실험으로 대체하고, 사용동물의 수를 축소하며, 불가피한 동물실험시 고통의 완화하는 동물실험의 3Rs 원칙에도 역행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