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디자인을 더 근사하게 만드는 작은 기술들
Fonts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꼬리가 있는 것
꼬리가 없는 것
꼬리가 있는 것은 크게 Serif 서체라고 부른다. 반대로 꼬리가 없는 것은 '없다'라는 뜻의 'Sans'를 합쳐 Sans-Serif라고 부른다.
한글을 주로 사용하는 한국인 디자이너에게 더욱 익숙한 표현은 바로 [명조체]와 [고딕체].
꼬리가 있는 것을 명조체, 꼬리가 없는 것을 고딕체라고 생각하면 쉽다. 꼬리는 흔히 글자의 '삐침'이라고 불려지는 부분을 지칭한다.
디지털 매체가 발달하기 전에 대부분의 기록물들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펜에 든 잉크를 종이에 눌러쓰는 과정에서 잉크의 자연스러움 뭉침과 번짐으로 인하여 꼬리가 만들어졌다. 이것을 디지털 화면에 표현한 것이 Serif Fonts이다. 따라서, Serif Fonts를 사용하게 되면 다소 클래식한 느낌과 신뢰감을 담을 수 있다. 또한 주목도가 높아 사람들의 관심을 끌거나 아름다운 글자를 만들기에 용이하다.
그러나 꼬리가 없는 서체에 비하여 다소 가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긴 글을 작성하거나 많은 양의 정보를 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과거에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높지 않았을 때 이러한 특징이 더욱 두드러졌으나 최근에는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몹시 높아져서 일부 Serif Fonts를 글을 작성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펜으로 기록한 인쇄매체에서 발달한 Serif Fonts와 달리 Sans Serif Fonts는 디지털 매체의 발달과 함께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했다. 해상도 낮은 디스플레이에서 가독성을 높이고 좀 더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데 몹시 적합한 서체였던 것이다.
가독성이 몹시 좋아 주로 긴 글을 작성하거나 정보를 전달할 때 사용하기 적합한데, Bold한 서체부터 Light한 서체까지 다양한 크기와 굵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높은 주목도를 획득할 수 있어서 제목이나 광고에도 많이 쓰이고 있다. 몹시 다재다능한 서체.
내가 만든 글이나 디자인이 있다면 Serif와 Sans Serif를 구분하여 적용해보세요. 폰트를 적재적소에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훨씬 깔끔하고 멋진 디자인이 되어 있을거에요. 가독성과 주목도가 동시에 높아지는 것은 덤입니다!
지난 몇 주간 <Figma of the Week>을 제작하여 업로드하였었다. Figma라는 훌륭한 디자인 협업툴을 공부하며 알아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Tip들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였다. 그러나, 생각보다 복잡한 디자인툴을 몇 장의 이미지 안에 쉽게 담아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영상이나 말로 설명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글과 그림이 적힌 이미지 파일 몇 장으로 설명하려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잠깐 슥 살펴보고 손쉽게 적용해 볼 수 있는 Tip을 찾다 보니 담아낼 내용을 선정하는 것도 금방 한계에 다 달았다. 더구나 최근 생성 AI에 큰 관심이 생겨 디자인과 예술 분야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다양한 방면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하다 보니 <Figma of the Week> 제작에 힘을 쏟기가 어려웠다.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께 Figma를 알려드린 후 이 툴을 활용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UI/UX 디자인 분야에서 다루는만큼의 고도화된 기술을 익힐 필요도 없었고, 툴 자체에 대한 깊은 이해도도 필요 없었다. 디자인 템플릿을 공유하고 컴포넌트와 오토레이아웃을 다루는 정도의 능력만 있으면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Figma 뿐 아니라 Canva, Miricanvas를 비롯하여 여러 생성 AI를 활용한 디자인툴의 등장으로 디자인이 쉬워졌다. 하나의 툴을 자세히 공부하는 것보다는 디자인에 대한 기초를 튼튼이 하는 것이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같은 툴을 사용해도 왜 어떤 디자인은 근사해 보이고 어떤 디자인은 뭔가 좀 부족해 보일까?
<Design of the Week>에서는 다양한 디자인 이론의 내용을 선생님들께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Tip처럼 제공하고자 한다. 우리 모두 탄탄한 디자인 기본기를 바탕으로 근사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