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아이답게 영어를 배워야 합니다.
저번 주 11월 17일 수학능력 시험이 끝났습니다.
수학 능력 평가라는 단어만 들어도 긴장감이 생깁니다.
모든 시험이 마찬가지겠지만, 수학능력 평가는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할 전공을 배우게 되는 대학을 결정하게 되는 시험이니 다른 어느 시험보다 더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에게 수학능력 평가는 무슨 의미일까요..?
이 연령에서는 대학입시는 먼 미래와 같아 수학능력 평가가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 영어유치원이나 영어학원에서는
학원가에서는 유치원 때 수능 영어를 끝내야 초등학교 가서 수학을 공부해서 미래에 수포자가 되지 않는다고
학생들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만났던 학부모님들 말씀을 들어보거나 관련 커뮤니티 글들을 읽어보면,
영어유치원을 다닐 때 수능 준비를 끝내지 않으면, 초등학교 때 수학을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글들을
어렵지 않게 봅니다.
수학능력 평가 문제지를 학부모님들께서 직접 풀어보면 유치원 시기 때 수능 영어를 끝낼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은 나올 겁니다.
수학 능력 평가 지문을 유치원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까요..?
영어유치원을 다니는 아이의 이해력과 문해력이 수학능력시험을 볼 정도의 진실된 실력이 될 수 있을까요..?
물론 검은색의 활자체로 된 글자를 읽을 수는 있겠지만,
아이가 완전히 수능 영어 문제의 지문을 이해하긴 정말 어려울 겁니다.
일부 영어유치원에서 울면서 시킨다는 영어 쓰기시험은 수능 영어시험에는 나오지도 않습니다.
유아들이 이해 못하는 문법 문제도 몇 없습니다.
금방 자라는 성장기의 아이라 넉넉하고 큰 옷을 입히는 엄마들의 마음으로
아이에게 엄청난 양의 선행학습을 밀어붙이고 힘들게 하는 건 아이를 불행하게 만드는 겁니다.
아이는 아이답게 영어라는 외국어에 대해 충분히 탐색하고 배우고 익히게 해줘야 합니다.
영어 유치원 때 수능 영어를 끝내야 한다는 막무가내 공포 마케팅으로
아이의 영어에 대한 흥미와 학습동기를 없애지 않았으면 합니다.
올해 수학능력시험 본 고3 학생들과 수험생 여러분들, 학부모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의 노력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