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행 버스를 타기위해 터미널에 도착했다.
급한 볼일을 보고 버스를 타기 위해 대합실을 지나는데 평소 보기힘든 상황이 연출됐다. 지난주 서울을 갈때는 보이지 않던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행선지로 떠나기 위해 대합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막혀있던 여행길이 열려서 일까? 따뜻한 봄날이 시작되어서 일까? 터머널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보면 경기 불황이란 느낌도 들지 않는다.
비단 소도시 터미널에 모여 있는 사람들뿐만이 아니다. 지난주 서울에서 모임을 가졌을 때도 낮술을 즐기기 위해 한 음식점에 모여 있는 젊은 친구들을 보면서도 경기불황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왜 가게의 매출은 떨어지고 있는 걸까?이 많은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 걸까?횡성한우곱창 알천 본점을 비롯한 분점들의 매출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해마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봄이면 꽃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코로나 19가 한창이던 3년을 계기로 나의 생각마저 바이러스 상태가
되어있었나보다.ㅠ 달리 생각하면 코로나 19가 우리 횡성한우 곱창 알천에게는 매출의 등락폭을 느끼지 못하게 했었던 것 같다.
안산행 버스를 타며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봄의 경제학을 3호점의 매출하락과 터미널의 많은 사람들로 인해 깨닫게 되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