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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엉망이라 느낄 때, 이 말을 꼭 기억하세요

매일을 000 하세요.


1. 삶을 매일 아까워 하고 싶다. 살아있다는 일에 감격하고, 또 하루가 주어졌음에 감사하고 싶다.



2. 오늘은 엉망이었지만, 그래도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노래 한 곡 들고 잠들게 됐네, 오늘도 좋은 순간 하나 건졌어, 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3. 살아있다는 일에 감격하고, 또 하루가 주어졌음에 감사하고 싶다. 매일 이 아까운 삶에서 작은 근사함 하나를 건져내고 싶다. 그렇게 사는 것이 아무래도 좋은 것 같다.



4. 이 글을 읽고 문득 영화 <어바웃타임>이 떠올랐다. 이 영화는 시간 여행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인데.



5. 영화에서 (같은 능력을 갖고 있던) 주인공의 아버지가 행복한 삶의 비법을 전수하며 이렇게 말한다.



6. “(시간 여행으로) 똑같은 하루를 다시 살아봐라. 처음에는 긴장과 걱정 때문에 볼 수 없었던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말이다.”



7. 주인공은 반신반의하지만 이 방법으로 첫 번째 하루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아름다움과 행복함을 두 번째 하루를 통해 만끽한다.



8. 그리고 영화 말미에 주인공은 이런 대사를 남긴다. “난 그저 하루하루를 이 날을 즐기기 위해 시간 여행한 것처럼, 오늘이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려고 노력할 뿐이야.”



9. 개인적으로 여행 중 현생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떠오를 때를 제외하면 매일을 아까워 했던 적이 있었나 싶긴 한데..ㅎㅎ



10. 돌아보면 삶은 대체로 엉망이라... 노래 한 곡, 영상 한 편 또는 맥주 한 잔 같이 작지만 소중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건져낼 줄 아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한 게 당연할지도?



11. 그러니 이제라도 삶을 아까워 하는 마음으로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최대한 즐기며 보낼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자는 다짐을 이 글에 담아본다..ㅎㅎ



정지우, 인스타 <삶에서 필수적인 감각> 중



ps.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감기로 고생 중인 나를 위해 노랑통닭 순살 후라이드라는 ‘작은 근사함’을 선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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