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미술교실
저는 지금 성인 발달 장애인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제가 그들의 마음을 잘 알아채고 저를 살펴보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미술 수업은 딸기나무 시를 낭독하고 그림으로 그리는 제자 4와 죽음 대한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제자 5 그리고 보조 선생님과 제가 함께 했습니다. 제자 4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일찍 수업을 마쳤고 제자 5는 지난번 시간에 캔버스에 아이디어 스케치를 한 뒤 집에 가서 그림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제자 5는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근래에 경험해서 죽음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인간의 죽음을 표현하는 그림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경험은 모두 다릅니다. 제자 5는 인간의 삶을 사계절로 생각하고 각각의 계절 중 봄의 나뭇잎에 피가 흘러내리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상상하면 좀 섬뜩하지만 피가 흘러넘치는 곳은 호수 비슷한 물 웅덩이로 표현할 것이기에 꽤 의미심장한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자 5가 서두르지 않고 자신의 감성을 잘 찾아 자신의 그림으로 잘 승화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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