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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차장 Oct 25. 2024

돈을 좋아한다며?

돈에 대한 생각

누군가에게 돈을 좋아하냐고 물어본다면 물질에 대해 초월하신 극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 좋아한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돈을 좋아한다고 말한 그 사람들이 사실 돈을 싫어하는 게 분명해 보인다.  


시작부터 이게 무슨 소리냐고? 무언가를 좋아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모아두고 소유하고 싶어 한다. 만약 내가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어느 스포츠 스타나 중동 부자들처럼 내 차고에 삐까뻔쩍한 슈퍼카들을 고이 모셔 놓고 싶을 것이다. 보석을 좋아한다면 보석함에 온갖 보석을 모아놓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돈은 말로는 좋아한다고 하면서 도대체 모아두려 하지 않는다. 돈이 생기면 무언가를 사고, 먹고, 여행을 가며 내 손에서 떠나보내기 바쁘기만하다. 역시 돈을 싫어하는 게 분명해 보인다.


돈을 좋아하는 사람은 나에게 들어온 돈을 잡고 놓아주지 않으며 차곡차곡 모아간다. 꼭 필요한 곳에만 보내주고 불필요한 곳에는 절대로 보내지 않는다. 좋아하는 돈을 모아서 불어나는 것을 보고 있을 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모은 돈은 시드머니가 되며 나의 부자의 그릇을 넓혀주고 그 동안 쌓은 지식과 결합하며 투자나 사업을 가능하게 한다. 상속이나 증여로 부자가 되지 않는 이상 이것은 분명히 부자가 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부자가 되는데 가장 중요한 원칙은 단 하나다. 내가 번 수입보다 적게 쓰는 것. 100억을 벌어도 그 이상을 쓴다면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수입보다 적게 쓰기 위해서는 돈을 아끼고 소중히 다룰 줄 아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김승호 회장님의 돈의 속성 책에서 나온 말처럼 돈은 인격체와 같아 사람처럼 사고와 감정을 지닌다. 따라서 돈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는 돈이 다가가지 않고 도망가 버린다.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돈을 좋아하는가? 그렇다고 답한 당신은 돈을 하나의 인격체로 받아들이고 소중히 다루며 수입과 지출을 통제하길 바란다. 그렇다면 분명 부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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