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은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상태를 말한다.
동양과, 서양, 그리고 우리나라 현자들이 입을 모아 강조해 온 덕목이다.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는 사람들이나 집단은 주로 ‘극단’에 있다.
권력에 치우치면 독재자가, 돈에 치우치면 수전노가 된다.
이념에 치우치면 독선자가, 자기애에 치우치면 이기주의자가 되고 집단애에 치우치면
집단 이기주의가 된다.
일을 할 때에도 균형을 잃을 수 있다.
급한 일을 처리하기에 급급해서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이 모두 우선 순위가 될 수 있지만, 급한 일을 중요한 일보다 더
큰 비중을 두어서는 안된다.
자기 자신과 가족, 지인, 나아가서는 사회를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깊은 사고의 과정이 균형을 잃지 않기위해 필요하다.
재미있어서 시작한 것이 과하면 중독이 되고 이성 직원에 대한 사랑이 도를 넘으면 분륜이 된다.
공원에 조성해 놓은 꽃이 너무 아름답다고 꺽으면 균형을 잃은 것이다.
성실함도 과하면 일중독이 되어 정작 일의 목적인 가정과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과함과는 반대로 모자람도 균형을 잃은 것이다.
열의가 부족해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하지 않거나 인내가 부족해 하는 일마다 흐지부지 끝낸다면 균형을 잃은 것이다.
균형을 잃은 게으름과 나태는 가난과 병을 가져온다.
자립심과 의지력이 약해서 부모나 지인들에 얹여 살려고 하는 것도 균형을 잃은 것이다.
결국,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살되, 자신의 한계를 인지하며 마음에 중심을 잡고 너무 멀리 왔다고 생각되면 곧바로 중지하는 것이다.
목욕탕 물이 너무 뜨거워도, 너무 차가워도 들어가기 어렵다.
적당한 온도의 물에 몸을 맡겨야 심신이 이완되고 상쾌한 사우나가 된다.
시간이 지나 물에 차가워 지면 다시 수도 꼭지를 돌려서 온도를 높이고 너무 뜨겁기 전에 잠근다.
적당한 온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 삶에, 일에 균형을 유지하고 있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