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시즌4
과거를 배경으로 하는 넷플릭스 미드를 좋아합니다. 다양한 연출을 통해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지만, 특히 음악이 주는 시대상은 가끔 시각적인 장치들보다 더 선명하기도 한데요. 최근 시즌4를 공개한 기묘한 이야기에 나오는 Dream a little dream of me는 스토리 전개에 딱 맞는 연출에 큰 도움을 준 트랙이었습니다.
1931년에 처음 공개된 Dream a little dream of me는 기라성같은 아티스트들에 의해 Cover됐으며, 기묘한 이야기 시즌4에 나온 Ella fitzgerald와 Louis Armstrong이 함께 부른 버전은 도입부 전주와 엘라의 스캣이 이 곡이 아름다울 것이라고 예고해주는 듯 한데요. 극에서는 조금은 무섭게 들렸을 수도 있는 이 노래를 긴장을 내려놓고 가만히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Dream a liitle dream of me외에도 차트 역주행 시킨 2곡이 케이트 부쉬Kate Bush의 <Running Up That Hill: A Deal with God>과 메탈리카Metallica의 <Master of Puppets>인데요. 그중 메탈리카의 음악을 두번째로 소개드려보고자 합니다.
배경이 되던 80년대 후반은 메탈리카Metallica는 물론이고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이나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헬로윈Helloween, 메가데스Megadeth 등 쟁쟁한 메탈밴드들이 락씬을 주름잡았던 시기였습니다. 극중에서는 그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받아 기괴한 취향을 가진 젊은 사람들에 대한 기성세대들의 시선 역시 잘 표현되고 있는데요. 사실 저 당시에 락/메탈을 좋아했던 사람들에 비하면 요즘 Z세대 취향은 이해하기엔 어렵지만 정상범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극중에서 매력적인 캐릭터중 한명인 에디가 Upside down에서 괴물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플레이한 <Master of Puppets>은 시리즈의 빌런인 베크나Vecna를 상징한다라는 것을 한번에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Show에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