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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 Rebecca Aug 06. 2023

진정한 내 인생을 시작하기로 했다.

금욕, 고립, 몰입

나의 가치에 맞는 경제적 자유가 시작됐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나는 3가지를 선택했다.

금욕, 고립(인간관계정리), 몰입


파이어는 30대라고 결정짓지 말라.

우리는 언제든 파이어족이 될 수 있다.


20대 내 수첩에는 항상 동네 작은 카페 주인이 되기 위한 것들이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그냥 적기만 했다가 서른 즈음 물건을 하나 둘 사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부동산에 다녔다. 카페 주인이 되기로 한 후 약 12년이 흘러 내 꿈이 이루어졌다. 내가 꿈을 꾸고 상상을 했을 때는 잠자던 꿈이었는데 행동을 하기 시작하자 2년도 되지 않아서 내 꿈은 현실이 되었다. 


공부도 해본 사람이 더 하고

돈도 벌어본 사람이 더 벌며

꿈도 이뤄본 사람이 이룬다. 


공부는 꼴등이 더 많이 해야 하는데 1등이 가장 열심히 공부한다. 돈도 없는 사람이 더 벌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인데 돈이 많은 사람이 더 번다. 이게 무슨 일일까? 이뤄보니 알겠다. 벌어보니 알겠다. 나도 쉴 수가 없다. 내가 상상하는 것이 12년이 걸리고 2년이 걸리다가 1년을 꼬박 채워야 되던 것들이 이제 4개월 만에 완성이 되는데 어찌 쉬겠는다. 가속도의 삶을 살고 있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나와 비슷 한 경험을 한 사람들 중에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들을 찾아봤다.

많이 찾아봤다. 알고리즘은 신비롭다. 그들의 스토리는 모두 나에게 다가왔다. 그들은 모두 알려준다. 정말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알려준다.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본인이 우연히 알게 되거나 다른 누군가에게 배운 것을 본인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것이라고 착각하면서 감추고 알려주지 않는다. 성공한 사람들은 친절하게 모두 알려주었다. 그것이 바로 고립과 몰입이다. 나는 고립과 몰입에 하나 추가했다 바로 금욕이다. 시간을 정했다. 3년. 




아무것도 아니었던 내가 과연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가보겠다.


나는 항상 목표를 적는다. 

올해 나는 무엇 무엇을 하겠다.라는 목표를 세운다. 올해 1월 1일에는 터무니없게 집을 산다. 내 아이의 방을 예쁘게 꾸며준다. 차를 계약한다. 이렇게 적혀있었다.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것들이다. 이유는 아이 아빠의 연이은 사업실패로 갚고 있던 빚을 다 갚지 못했고 시드머니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4월 거짓말처럼 나는 집을 계약했고 차를 계약했다.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러니 나는 경제적 자유가 시작되었다고 확언할 수 있다. 이유는 내 통장에 돈이 불어나고 있으며 빚이 갚아졌고 집이 생겼으며 차가 생겼기 때문이다.


돈을 벌어야겠다.

내가 돈을 벌 때인가 보다. 그래서 나는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적었다. 이미 그 길 위에 서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금욕, 고립, 몰입으로 들어갔다.


작년에 이어 올해 나에게 벌어진 많은 일들은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동안 노력한 많은 것들이 보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된다. 내가 써보지도 않은 돈을 갚아가며 아이를 키우면서 집에는 아무 책임감이 없는 사람과의 결혼을 후회하며 인생을 살기에는 너무나 화가 났다. 끝도 없는 패배자의 늪에 빠진 나를 스스로 건져 올렸다. 나는 이렇게 살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하는 나를 만들어야 했다. 돈에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지식으로 나를 채울 수밖에 없었다. 돈이 많았다면 귀걸이 목걸이 명품으로 나를 치장했을지 모른다. 다행히 나는 그런 물건을 살 돈이 없었기 때문에 기를 쓰고 공부를 하고 닥치는 대로 일을 했으며 서울에 살고 있는 나에게 일이 들어오면 어떤 지역이든 가리지 않았다. 땅끝마을까지도 불만 없이 출장을 다녔다. 돈 아까워서 삼각김밥 먹어가며 일했다. 옷은 구제샵에서 오천원짜리 원피스를 사서 입었다. 다행히 키도 적당히 크고 살이 쪄도 뚱뚱할 정도까지 찌지는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내가 구제샵에서 오천원짜리 옷을 사 입는지 몰랐을 것이다. 이자와 원금 카드값이 빠져나가면서 통장 잔고가 없을 때마다 나는 혼자 이불을 쓰고 울었다. 그리고 또다시 패배자의 늪으로 빠졌고 스스로 나오는 것을 반복했다. 분해서 잠도 오지 않았다. 욕도 나오지 않았다.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았다. 돈을 왜 빌려줬냐는 헛소리만 해댔다. 속상하고 힘들어서 친구들에게 내 상황을 이야기하며 한탄도 많이 해보았지만 그만두기로 했다. 아무리 친한 관계여도 내 얼굴에 침 뱉기였다. 사람들에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하소연하는 이야기를 멈추자 패배자의 늪에 들어가는 일이 줄어들었다. 말을 줄여야 한다. 내 입을 닫아야 한다. 내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하지 않으면서 평화가 찾아왔다.


고통의 시간 속에서도 

나는 나의 길을 걸어갔다. 

뛸 기운이 없었다. 

그냥 걸어가기만 했다. 

천천히 앞으로만 가자.

천천히 앞으로만 가자고 매일 되뇌었다.


새로 이사한 아담하고 예쁜  내 돈 내산 신축 빌라의 거실에서 이 글을 적으면서 나는 나의 모든 노력이 보상으로 다가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새벽까지 일하고 공부했다. 사랑하는 아이에게도 가족에게도 최선을 다했다. 십 년 전에는 지금 이대로 죽으면 억울해서 못 죽는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요즘은 죽어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다만 내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죽지 않으려고 항상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며 살고 있다.



심장이 두근거림을 느낀다.

어떤 알 수 없는 힘이 나를 돕는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운'일까?


뭐라도 해라.

수많은 책을 읽고 또 읽고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 죄다 따라 해봤는데 그들이 이야기 한 진정한 의미는 잘 몰랐었다. 이제야 알 것 같다. 나는 안 할 수가 없다. 가만히 있어도 내 몸이 내 운이 앞으로 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 가만히 누워 있을 수가 없다. 나는 천천히 앞으로 조금씩만 가도 성공 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던 내가 그냥 천천히 조금씩 멈추지 않았을 뿐인데 5년이 지나고 7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면서 성장을 느꼈다. 계단처럼 나는 성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제자리걸음 마냥 한없이 평지만 걷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점프를 한다. 그리고 또 멈추지 않고 계속 걷기만 했다. 그러다 어느 날 보이지 않는 힘이 나를 점프시켰다. 어리둥절할 뿐이다. 기회는 3번이라는 말 다 거짓말이다. 기회는 널렸다. 종종 큰 기회도 오고 주변에 널린 게 기회다. 


어떤 날 책을 쓸 기회가 생겼다. 

당연히 나는 기회를 잡았다. 책을 쓰기 시작했고 고통의 2년 반 만에 책이 나왔다. 그러자 강의를 하던 나는 강연을 하게 되었다. (학문이나 정보를 사람들에게 수업해 주는 형식은 강의.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강연) 강의를 처음 할 당시 나는 인생강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그것이 바로 강연이다. 나는 강연가가 되었다.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것은 내가 가야 할 곳을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가야 할 곳을 결정하고 나면 지금 이 길이 잡초길이던 고속도로던 아무 상관이 없다. 우리는 가야 할 곳으로 한 걸음 씩 옮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내가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프리랜서 강사)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려 하지 않았다. 지금도 돈을 수백만 원 줘야지 강사자격을 이수할 수 있다. 심지어 서울에만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자격을 이수해도 일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 내가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자산은 교육업에 관한 노하우이다. 교육업(시작은 프리랜서 강사)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 나에게 물어보면 좋겠다. 나는 모든 것을 알려줄 생각이다. 나의 소망은 다 같이 잘 사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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