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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빛소년 Jul 13. 2024

표정 관리를 해야 어른이다.

[왜 그런 표정으로 그러고 살아요!?]


'무언가를 이끄는 사람은 밝은 표정을 보여줘야 한다' 누군가 했던 표현이 생각납니다. 무언가는 회사, 가정, 학생들 등을 말합니다. 기분이 좋지 않다고 인상을 구기고 있으면 그 주변의 분위기가 모두 다운됩니다. 본인만 그걸 모르는 것이죠. 이런 사람은 맑은 물에 검은색 잉크를 물들여놓듯 나쁜 영향을 미치는 사람입니다. 



저도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어서 신경 쓰이는 편이지만 물들지 않기 위해서 부단히 애를 씁니다. 이어폰을 쓴다던지, 우울한 이야기를 하면 무미건조한 대답으로 받아주지 않습니다. 그 사람은 받아주지 않아서 서운해 할 수 있지만 바쁜 현대 사회에서 감정쓰레기통이 되는 건 싫습니다.  


모든 공무원들이 그렇지 않겠지만 특히 공무원 가정에서 성장했던 저는 밥 먹을 때도 묵묵히 말이 없고,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아가는 걸 많이 봤습니다. 여러분의 주위에도 주말에 쉬고 왔어도 연휴가 지났어도 무표정에 가까운 동료가 있으신가요? 그런 동료에게는 출퇴근 때도 형식적인 인사를 건네며 가까워지고 싶지 않습니다. 저의 재미있는 생각일 수 있지만 ‘생기 있고 발랄하고 활기찬 삶’도 보고 배우고 따라 해야 합니다. 주변에 뭐든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보세요. 그게 좋다고 생각하면 삶의 태도가 조금씩 변화할 수 있습니다. 


매일 ‘무미건조하거나 나쁜 표정’은 정말 습관이고 그런 표정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삶이 즐겁지 않은데 억지로 좋은 표정을 지으라는 것이 아니라 관리를 해야 한다고 보는 겁니다. 썩은 표정을 지을 때마다 주변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봐야죠. 사람들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시킵니다. 기분 좋은 대화와 행동을 함께하고 싶지 다투고 싸우고 좋지 않은 표정을 보고 싶지 않아요. 신뢰를 쌓고, 협력을 촉진하며 조금 더 나은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위해 표정 관리를 하는 것은 본인의 정서 안정에도 좋아요. 특히, 회사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은 프로페셔널한 요소입니다. 회사라면 더욱 중요합니다. 상사나 동료들에게 신뢰를 쌓아 협력을 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서 성과를 내야 본인의 월급에도 도움 되기 때문입니다. 한 회사에 오래 다닌 사람이 특히 자기가 다닌 회사나 상사 대해 실망해서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공감 능력 떨어지는 행동입니다. 차라리 다른 회사를 알아보세요. 본인의 성장에도 나빠서 이직이 나을 수 있습니다.


이런 동료가 상당히 많은데 이런 동료를 만족시키기 쉽지 않습니다. 신의 직장인 구글도 그 사람은 만족 디지키 못해요. 이런 사람들의 마음은 일은 적당히 하고 싶고 돈은 많이 받고 싶기 때문에 일을 줄여줘도 ‘굳어진 표정’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돈을 더 줘도 만족하지 못해요. 대놓고 나쁜 행동을 하는 빌런도 문제지만 이렇게 표정관리를 못해 팀의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나쁘게 만드는 사람도 빨리 조치해야 합니다. 팀에 이런 사람 둘이 있으면 대환장파티입니다.  


옆자리 동료가 인사해도 표정이 안 좋고 같이 있는 시간 내내 한숨을 쉬고 사내 메신저로 회사 내 동료에게 힘든 점을 말하느라 일을 하는지 잡답을 하는지 다 보입니다. 그냥 그 사람이랑 엮이고 싶지 않아서 건드리지 않는 겁니다. 드러나지 않을 수 없어요. 진짜 겪어보면 빌런이란 걸 알게 됩니다. 더욱이 그 사람이 별로 하는 일도 없고 나보다 월급을 많이 받는다고 하면 더 한심해 보입니다. 


삶이 무표정으로 얼룩져 있다면 그것만큼 슬픈 일이 있을까요?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이 어른의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라면 자신의 표정과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분이 나쁘고 아파도 웃고 있습니다. 그냥 그게 어른이라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안타깝지만 회사에서 그런 사람을 만나도 당신이 관리자가 아니라면 그냥 지나치세요. 아니면 관리자에게 말해야죠. 당신이 관리자라면 썩은 표정의 동료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바뀌지 않겠지만 방치하는 관리자가 되는 것보다 나을지도 모릅니다.


“안녕하세요, OO님. 잠깐 얘기할 수 있을까요? 최근 몇 번 회의 중에도 그렇고 자리에 앉아서 일할 때 표정이 조금 불만스럽게 보였습니다. 한숨도 자주 쉬시고 이게 다른 팀원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혹시 무슨 일이 있나요? 이해하고 도와드리고 싶어서요. 만약 개인적으로라도 힘든 상황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표정을 지으려고 노력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OO님의 기여와 노력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필요하면 언제든 도와드리겠습니다. 


P.S. 하지만 현실에선 K-뒷담화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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