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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리다 May 06. 2024

NCT가 뭐야? 대단한 사람들이지~

NCT127 월드투어 <The Unity> 서울 콘서트 감상기

(대성마이맥 사탐 임정환 강사의 발언으로 유명해진 밈 "NCT가 뭐야? 대단한 사람들이지~"
하지만 NCT에 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계셨던 쌤 ^-^ 당시 조회수가 300만 넘게 나와서 화제가 되었다.












(사진은 NCT127이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어필하고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던 앨범, "영웅" 재킷사진)






 NCT는 2016년에 데뷔한 내 친구수보다 많은 대략 25명 정도로 구성된 SM소속 아티스트인데 따로 또 같이 여러 유닛으로 조합되고 확장되는 새로운 콘셉트의 아이돌이다. 그 중에서도 나는 NCT127이라는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유닛을 가장 좋아한다. (127은 서울의 경도를 의미한다.) 오늘은 지난 11월에 열린 NCT127의 월드투어 "The Unity" 서울콘서트 감상기를 남겨볼까한다.









 아이돌의 한계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기존의 아이돌의 기본 구성요소를 완전히 뒤엎은 이러한 형태는 NCT의 데뷔 초창기 시절 대중에게 다소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였고 또한 너무나 상업적이라는 비난을 받았으나 특정 인기멤버에 의해 그룹이 좌지우지되는 기형적인 기존 아이돌판 세일즈를 완전히 뒤엎고 NCT의 음악세계, 그들의 독특한 바이브를 무한히 확장해 나가겠다는 그들의 포부와 진심은 시간이 흐를수록 선명해졌다. 아이돌을 단순히 쇼비즈니스, 나쁘게 말해서 어떠한 유사 연애나 저급한 마케팅이 아닌 음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민희진, 이수만의 큰 그림은 또한 케이팝 팬들에게도 진심으로 와닿았다. 보아, 동방신기 시절부터 숱한 sm아이돌을 거쳐 NCT까지 여러 그룹의 서사를 지켜본 바로서 민희진, 이수만은 정말 미래에 살고 있구나 싶었다. 






(공연 시작 하기 전의 설렘과 긴장감이 맴도는 순간)






 그들이 구사하는 네오한 사운드나 콘셉트는 사실 대중음악 혹은 케이팝 아이돌이 아니라 전위예술에 가깝다고 할 만큼 독특한 바이브를 내뿜는데, 그들은 NCT의 음악을 메이저로 끌고 와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어떤이들은 블랙핑크나 방탄소년단의 성공과 이를 견주어 1군 아이돌이 아니라고 비난 아닌 비난을 하는 이도 많으나 나는 NCT 자신이 장르가 되고 그들 자체가 브랜드가 된 것, 새로운 형태와 방식을 탄생시키고 그들만의 노래로 이야기를 만들어간것 만으로도 역사이고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NCT도 밀리언 셀러이고 음반판매량이나 수상 경력 등도 어마어마하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성실하게 쌓아온 그들의 역사를 이제는 친근하게, 그렇지만 노련하게 세트리스트에 담은 정성이 느껴졌다. 황상훈 감독의 새로운 무대장치나 연출 등의 노력과 감각도 돋보였고.

여느 K-POP 아티스트들이 그렇듯, 그들도 어떻게든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려는 긴장되고 군기잡힌 초창기 모습도 있었으나 이번 콘서트는 팬들도, 아티스트도 서로가 쌓아올린 신뢰와 유대감으로 서로가 편안하게 느껴졌던 콘서트였다. 처음으로 고척돔, 도쿄돔에 진출해서 금의환향한 분위기랑은 조금 다르다고 하면 팬들은 아마 이해할지도 모른다. (나는 그런 데뷔 초 보지 못해서 좀 아쉽지만...)

주황색 머리로 염색하고 와서 춤출때 빨간 땀이 난다고 귀엽게 투정하던 정우 모습이라던가 빡세게 5곡 달리고 힘들다고 토크 하면서 앉아서 샤인머스캣을 먹는 리더 태용, 어떻게든 분위기 울리지 않으려고 노력한 미국오빠 쟈니, 인이어가 고장났다고 웃던 재현 등 잔잔 바리한 귀여운 모멘트들도 많았던 것 같다.




멤버 태일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오늘의 추억들 모두 소중해!





 2016년에 데뷔한 이들을 왜 이제서야 보러 오게 된 걸까

놓친 순간이 너무나도 많아서 아쉽고, 리더이자 NCT의 정체성 태용의 군 입대로 사실상 NCT127 콘서트 완전체를 보는 건 사실상 이제 불가능일 것 같지만...NCT wish의 데뷔, NCT dream, 유닛 도재정, 태용, Ten, 도영, 재현으로 이어지는 솔로 활동으로 그들의 음악은 지속될 것 이고, 그들이 들려줄 미래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무궁무진 할 것이다. 나는 공연장을 나오면서도 슬프고 아쉽다는 마음 보다는 너무나 기대되고 설레었다.





NCT 사랑해!





부족한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ct #nct127 #이수만 #민희진 #시즈니

#태용 #마크 #쟈니 #유타 #정우 #재현 #태일 #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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