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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천권 Aug 31. 2023

나의 책 읽기 프로젝트

아침에 일어나면 아내에게 오늘 도시락 어떻게 해 줄까 묻습니다. 아내의 오더를 받아서 1층으로 내려옵니다. 커피 물을 올리고, 에스프레소 머신을 켭니다. 그리고 간식할 주스와 과일을 준비합니다. 이렇게 매일을 캐나다 밴쿠버에서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 회사를 이직하면서 조금 긴 공백의 시간이 생겼습니다. 읽던 책 중에서 48분 기적의 독서법을 읽게 되면서 책 읽기에 이 시간을 집중 투자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48분 기적의 독서법이 이 책 읽기 프로젝트의 첫 책이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는 방법이 궁금해졌습니다. 내가 이렇게 읽고 싶은 걸 읽는 게 맞는가? 그냥 매일 이렇게 다독에 도전하면 되는가? 더 나은 책 읽기 방법은 없을까? 이런 고민들이 책을 읽는 동안 생겼습니다. 책을 최소 100권을 읽으면 조금의 변화라도 생길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1000권이라는 책의 권수가 부담이 아니라 자극이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게 말도 안 되는 숫자라고 그리고 권수 자체로 자기 자랑의 도구를 삼으려는 게 아니냐? 그런 생각을 가진 글들도 읽었습니다. 그런 글을 읽을 때, 어떻게 독서를 하면 이런 불편한 이야기와 다르게 독서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000권 책 읽기 프로젝트를 2023년 8월 6일 시작했습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이 8월 28일 84권의 책을 읽은 상황입니다. 제가 언제 이 프로젝트를 마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1000권이라는 숫자를 실제 숫자로 생각할 수 있고, 다른 하나는 1000권이라는 숫자가 한 인간에게 주어진 독서를 통한 정보의 임계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1000권을 목표로 하지만 나의 임계점이 느껴지는 권수도 생각을 해 봅니다.


다독에 도전하면서 재독을 도전받았습니다. 한 권의 책을 100번 읽으면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도 동의가 되었습니다. 읽은 책 중에서 재독 할 책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48분 기적의 독서법을 재독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처음 이 1000권 읽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한 책이라서 좀 더 자세하게 보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내가 저자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내 방식으로 지금 이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지? 1000권 책 읽기 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재독 1번으로 정해서 읽고 있습니다.


저의 개인 프로젝트는 네이버 블로그에 매일 읽은 책 소개와 책을 읽으면서 드는 제 생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kalove  주중에는 매일 1-2권 읽은 책을 올리지만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읽기를 멈추기도 합니다. 가족이 모두 모이는 시간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책 읽기를 미룹니다. 이것에 대해서도 아무런 마음에 부담을 갖지 않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 프로젝트니 제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좀 여유를 부려도 좋고, 또 최선을 다해 집중할 때도 좋습니다. 누구와 한 약속도 아니고 저 자신에게 한 약속이기 때문에 제 자신을 절대로 힘들게 구속하거나 스트레스받게 할 이유가 없습니다. 자유롭게 자율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내 상황에 맞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설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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