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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MNUUM May 26. 2022

[ NFT 101 ] #07 분산된 미래 Web3.0

신뢰하면 신뢰할수록 민주적일 수 없다. 여러분은 지금 이 글을 송출하고 있는 브라우저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나요?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같은 대형 기업이 소유한 플랫폼에서 우리는 과연 완벽하게 민주적일 수 있을까요? 동시대를 관통하는 난제 Web3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게요.




Web1.0 : 읽기 전용

웹1은 읽기 전용이었습니다. 전화선을 통해 웹에 접속할 수 있었고, 이미지를 다운로드받는 데만 10분이 넘게 걸리기도 했죠. 상상할 수 없이 느렸던 시절입니다. 극소수의 사람들만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는 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양방향 소통이 아닌 읽기 전용이었다고 표현해도 무방합니다. 다운로드-업로드 속도가 너무나 느려서 CD를 구매해서 정보를 얻는 편이 빨랐을 정도죠.


Web2.0 : 플랫폼의 시대

2000년대 초반 야후,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과 같은 빅테크 플랫폼이 등장했습니다. 플랫폼에서 자신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플랫폼에서 활동하면 활동할수록 제약을 느꼈던 경험이 있지 않나요? 알고리듬 속에 갇힌 기분이 들지 않았나요? 플랫폼은 광고를 통해 돈을 버는데 광고를 보는 소비자는 왜 아무것도 얻지 못할까요?


스마트폰의 등장은 우리가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동시에 폐쇄적인 중앙 집중식 플랫폼 안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광고를 보지 않기 위해 플랫폼에 돈을 지불하게 되었고, 제약에서 벗어나기 위한 제약을 견뎌야 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Web3.0 : 탈중앙화 웹

Web3는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Web2의 대안으로 확장된 이유에 대해서 먼저 설명할게요. Web2는 광고로 가득 차 있을 뿐만 아니라 중앙 집중식 플랫폼으로서 해킹에 취약하며 각 플랫폼의 감시와 검열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또한 데이터를 담겨있는 저장소가 파괴되면 데이터가 즉각 손실될 위험도 있죠.


Web3의 가장 성공적인 예로는 비트코인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중개자 없이 돈을 송금할 수 있는 혁명을 일으켰고, 이 기술을 모든 온라인 콘텐츠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죠. Web3의 목적과 비전은 이와 같습니다. Web 3에서는 자신의 콘텐츠를 온전히 소유하며 이를 분산형 형태의 네트워크에 안전하게 등록합니다. 이것이 확장된 형태를 흔히 메타버스라는 이상향으로 부르기도 하죠.


DAO 기사에서 언급했듯이, DAO는 Web3를 기반으로 만드는 커뮤니티 공동체이며 전통적인 공동체가 가진 약점인 불투명한 운영 방식을 타파할 뿐만 아니라 신뢰가 필요 없는 구조로 운영이 가능합니다. 신뢰가 없이 운영이 가능한 이유는 발전된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상에 모든 재화와 운영 방식이 투명하게 공개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Web3는 재화, 즉 돈의 기능을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많은 회사가 Web3 형태의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고,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이 폐쇄적이고 독점적인 플랫폼에서 벗어나 자유주의 모델로 이동을 꿈꾸고 있습니다. 단일 주체에게 권력을 몰아 주지 않기 때문에 민주적이라는 표현이 가능하고,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운동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Web3.0 갤러리


유저들이 ‘샌드’라는 암호화폐를 사용하여 토지를 건설하고 판매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샌드박스는 2021년 4월 NFT 창작자를 위한 플랫폼을 출시했습니다. 창작자는 이 플랫폼을 통해 95%의 수익을 받고 나머지는 5%를 수수료로 지불하게 됩니다. 창작자는 작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박물관이나 갤러리처럼 입장권을 청구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Web2와 Web3의 경계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Web3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이 분산형 네트워크 위에 콘텐츠를 쌓아야하고, 아이러니하게도 기술을 통해 기술의 장벽이 무너져야 합니다. 물론,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저기 혹시 Web3를 본 사람이 있느냐?’고 트위터에서 비꼬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누군가는 잡히지 않는 안개같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Web3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는 창작자가 있다면, 오픈시에 내 작품을 하나 올려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두려워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웹은 지금 이 글을 읽는 시간에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본 기사는 NFT 제작에 입문하는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NFT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목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건전하고 올바른 NFT 시장을 함께 만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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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디자인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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