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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MNUUM May 31. 2022

[ Case Study ] #01 크립토펑크

NFT 프로젝트 케이스 스터디


오늘은 NFT 프로젝트의 시조, 크립토펑크 (CryptoPunks)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2017년에 출시해 2020–2021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크립토펑크는 하루가 다르게 그 가치가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BAYC(Bored Ape Yacht Club)의 제작사인 Yuga labs가 Larva Labs의 미비츠(Meebits)와 크립토펑크에 대한 지적재산권, 상표권, 저작권 등을 인수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에는 불가능했던 크립토펑크의 상업적인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대중들의 기대가 더 커졌습니다.


대체 사람들은 왜 크립토펑크에 열광하는 걸까요? 크립토펑크가 무엇인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함께 알아봐요!




https://opensea.io/collection/cryptopunks


NFT PFP의 아버지, 크립토펑크

크립토펑크는 BAYC나 Doodles같은 후대 NFT PFP(Profile Picture)의 탄생에 큰 영향을 미친 원조격 프로젝트입니다. 그 시작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매트 홀(Matt Hall)과 존 왓킨슨(John Watkinson)은 수천개의 고유한 아바타를 생성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프로젝트를 실험했습니다.


두 개발자는 프로그램을 통해 24x24픽셀, 8비트 스타일의 프로필 사진 10,000개를 생성했습니다. 이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저장하며 ‘소유’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오직 한 사람이 하나의 독특한 프로필 사진을 소유할 수 있게요. 본래 스크린샷을 찍거나 다운로드만 하면 쉽게 소유할 수 있었던 디지털 아트가, 이제는 검증된 블록체인을 통해서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게 됐습니다.


https://opensea.io/collection/cryptopunks


공짜 NFT가 이젠 수백억원?

현재 비싸게는 수백억에 거래되고 있는 크립토펑크는 놀랍게도 2017년 무료로 배포됐습니다. 10,000개 중 9,000개는 대중들에게 무료로 뿌렸고, 나머지 1,000개는 크립토펑크의 제작사인 Larva Labs가 보유했죠.


2020년 말과 2021년 NFT붐이 일어나며 NFT의 시조로 불리우는 크립토펑크의 가치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폭등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크립토펑크의 가치가 무섭게 올라가자 사람들은 크립토펑크를 보유하며 일명 디지털 ‘플렉스(flex)’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세상에 딱 10,000개만 발행된 아바타는 모두 독특하지만, 그중 다른 것보다 더 희귀한 아바타들도 있습니다. 약 9,000개는 여성과 남성이지만 나머지는 유인원, 좀비, 그리고 외계인으로 이루어져 있죠. 희귀한 특성이 많을수록 그 가격도 상승합니다. 예를 들어, CryptoPunk #5822는 현재까지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아바타로, 무려 300억원대에 판매되었습니다.


이렇듯 크립토펑크의 역사성과 희소성, 그리고 상승세는 많은 대중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www.yuga.com


Yugalabs의 인수, 크립토펑크의 미래 

BAYC의 제작사인 Yugalabs는 지난 3월 Larva Labs의 크립토펑크와 미비츠를 인수합병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한 두 프로젝트에 대한 IP나 전용사용권 등을 개별 NFT 홀더들에게 이전하겠다고 발표하였는데요. 어쩌다 BAYC와 함께 NFT의 주축을 이루던 크립토펑크가 Yugalabs에 인수된 것일까요?


그 해답은 ‘유틸리티(utility)’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크립토펑크는 프로필 사진을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본인의 지위와 능력을 뽐낼 수 있었던 ‘플렉스’의 수단이었습니다. 하지만 후대 프로젝트들은 그 이상에 답해야 했습니다. NFT를 왜 구매해야하는지, 구매하면 무엇이 좋은지 등 NFT의 유틸리티에 초점이 옮겨진 것이죠.


BAYC는 이러한 요구에 가장 먼저 답했습니다. 홀더들은 NFT를 구매함으로써 사교 클럽에 가입할 수 있는 권리를 얻고 이후 끊임없는 혜택을 제공받았습니다. 그중 하나는 홀더들에게도 지적재산권이 부여돼 제한없는 상업 활동이 가능했다는 점인데요. 유인원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가상의 힙합 밴드, ‘관리인 젠킨스’라는 캐릭터의 시점에서 쓴 소설, 아디다스와의 협업, 파생 NFT 프로젝트 등 BAYC 홀더들은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습니다. 반면, 크립토펑크는 Larva Labs의 창립자 두 명만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프로필 사진을 소유하는 것밖에 할 수 없던 크립토펑크 커뮤니티는 BAYC의 홀더들만의 갈 수 있는 파티를 보면서 불만이 커졌고, Larva Labs에게 이후 로드맵에 대해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Yugalabs의 인수는 이러한 불만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입니다. Yugalabs를 만나 크립토펑크 프로젝트는 어떻게 변화할지, 홀더들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크립토펑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프로젝트 스터디로 찾아뵙겠습니다.




본 기사는 NFT 제작에 입문하는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NFT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목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건전하고 올바른 NFT 시장을 함께 만들어가요!


더 궁금한 점이 있으세요? OMNUUM 디스코드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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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디자인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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