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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꾸준이 Sep 19. 2022

무포장 리필제품, 친환경 제로 웨이스트 물품을 팔아요.

친환경 가게 큐레이션 프로젝트 #서대문구_홍은동_카페 이웃

함께 공존하며 오래, 그리고 튼튼한 사회 만들기에 기여하고 싶은 대학생 다섯 명이 모였다. 모여서는 누군가에겐 다소 따분한 이야기를 꽤 오래 나눈다. 이를테면, 어떻게 하면 지구에 있는 모든 것들이 제 몫을 침해받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남아 삶을 영위할지에 대한 이야기와 어떻게 하면 지갑을 열 때 조차도 이것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친환경 가게 큐레이션 프로젝트는 그렇게 탄생했다. 




첫 번째 소개하는 장소는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카페 이웃'이다. 

출처: @cafe_neighbor




카페 이웃은 무포장 가게인 '도돌이'를 운영하고 있다. 도돌이는 무포장 가게이자 제로 웨이스트 샵이다. 천연 세스퀴 소다와 강력효소세제 원큐, 천연 계면활성제 소프넛, 섬유유연제, 중성세제, 주방세제, EM세제를 집에서 가져온 통에 담아 갈 수 있는 무포장 소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능이나 향도 좋아서 한 번 이용한 주민들은 이후에도 계속 이용하는 듯하다. 

출처: @cafe_neighbor






카페 이웃은 재사용품 회수도 도맡아 한다. 플라스틱 뚜껑, 우유팩, 종이봉투, 유리병, 에코백, 아이스팩, 텀블러를 가져가면 포인트로 바꾸어 물건 구매를 가능하게 한다. 물론 여기서 판매하는 물건은 모두 제로 웨이스트 물품이다. 한편엔 책을 대여할 수 있는 공유 서가와 주민들로 협동조합의 물품들을 판매한다. 

출처: @cafe_neighbor






커피, 음료, 티, 에이드도 판매하는데 커피는 '카페 여름'의 원두를, 음료의 경우 '연경의 손맛' 유기농 과일청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생분해 종이컵에 음료가 나간다. 텀블러를 사용하면 10%가 할인된다. 텀블러를 지참하지 못한 고객은 가게에 있는 기증받은 텀블러로 테이크아웃을 할 수도 있다. 다시 가져오거나 안 쓰는 텀블러를 기증하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빨대도 일회용 빨대가 아닌, 다회용 빨대 또는 친환경 빨대를 제공한다. 수제 크랜베리 쿠키와 아몬드 칩 쿠키는 장애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 

출처: @cafe_neighbor
출처: @cafe_neighbor




친환경을 모토로 삼은 가게들을 많이 봐왔지만, 이토록 구석구석 섬세하게 친환경을 실현시키는 가게는 드물었다. 가게에 들어온 주민들은 어디서 자세히 배운 적 없던 병뚜껑을 분류하는 방법과 제 손으로 지구를 지켜내는 법을 배운다. 이 고마운 카페는 자원 순환을 주제로 한 원데이 클래스를 열기도 하고 나눔의 장이 되어주기도 한다. 지구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언제나 앞장서서 이웃을 교육하고 참여시키고 또 그들이 더 많은 이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길러낸다. 


앞으로도 카페 이웃이 더 많은 이웃으로 넘쳐나길 응원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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