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는 자국 스스로 클라우드 시스템을 갖춘 몇 안 되는 나라입니다.
2025년 주요 경제지표 전망이 좋지 않습니다. 인구 고령화와 생산성 감소로 잠재성장률 1.8%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돌파구는 무엇일까요?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번 주 경제뉴스를 보니, 대한민국의 곡소리가 곳곳에서 들리는 듯했습니다.
관련해서 슈카월드 채널에서도 '추락하는 성장률, 위기의 한국경제'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는데요. 이걸 보고 오시면 현 상황을 이해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2023년에 IMF가 한국경제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혁신이 대형 기업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서비스 부문은 혁신과 생산성 성장이 뒤쳐지고 있다고 합니다.
대기업의 파워 업을 지원하는 것이 더 안전한 방향일 수 있겠지만, 중소기업을 비롯한 전체 기업의 혁신성,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됩니다. 정말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모든 산업의 전반적인 혁신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소수의 기업에 의존하는 경제는 위험요소가 너무 크고 독점 문제가 초래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중소기업을 비롯한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까요? 이를 위해서는 모든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이 디지털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뒷심이 클라우드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란?
클라우드는 iCloud처럼 데이터를 저장하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프라(Infrastructure)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서비스 실행에 필요한 리소스(서버, 스토리지, 운영체제, 서버 프로그램 등)의 집합체이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인프라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해 주는 덕분에 사용자는 서버를 직접 구매하거나 구축할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도 클라우드를 도입해 업무를 더욱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례로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아시스마켓'은 네이버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유동적인 트래픽에 유연한 인프라로 대응이 가능했습니다. 프로모션을 운영할 때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때 네이버 클라우드로 서버를 필요에 따라 이용하고 반납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던 것이죠.
펠트 커피에서는 네이버웍스로 근태 & 결재 활용 스케줄 근무 관리, 연차 신청을 함으로써 업무 공유 속도가 향상되고 일과 일상의 명확한 분리가 가능했다고 합니다. 가장 잘 활용하는 기능은 '게시판'으로, 각 매장에서 매일 진행하는 커피 테이스팅 결과를 게시판에 공유한 덕분에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하죠.
이처럼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게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는 자국 스스로 클라우드 시스템을 갖춘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과 같이 클라우드 리소스를 제공하는 CSP(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나라가 많지 않은 가운데, 우리나라는 IaaS(서비스형 인프라), PaaS(서비스형 플랫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력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네이버 클라우드, KT Cloud, NHN 클라우드) 별 특장점과 도입 사례를 통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조사를 하며 흥미로웠던 점은, 기업의 기존 핵심 강점을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즉 클라우드 서비스의 차별점이자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PaaS와 SaaS에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초대규모 AI모델 'HyperCLOVA X'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이퍼클로바 엑스의 특징은 한국 문화와 사회에 대한 높은 감수성, 우수한 한국어 작문 실력, 유창한 다국어 능력, 빠르고 저렴한 토큰 효율성,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한국형 AI라는 점입니다.
쇼핑몰이나 광고, 마케팅 등 소비자 트렌드 분석이 중요한 업체라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와 같은 분석 서비스가 유용할 겁니다.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와 네이버 데이터를 연동하여 분석할 수 있는 종합 분석 서비스이기에 고객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죠.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서치엔진인 네이버의 경쟁력이 드러나는 '서치 트렌드'는 네이버 통합검색 검색 통계를 조회 및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KT 클라우드의 진가는 IaaS 서비스에서 드러납니다. KT 클라우드는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중 최초로 AMD 기반 가상 서버 상품을 출시하였는데요, 대규모 구축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도록 하여 가격 경쟁력이 높습니다.
또, 국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2위라는 점을 활용해 5G와 연동한 엣지 클라우드 측면의 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KT는 2019년 전국 8개 지역에 모바일 엣지 컴퓨팅을 적용한 '5G 엣지 통신센터'를 구축한 바 있는데요. 엣지 컴퓨팅은 지능형 어플리케이션, 실시간 어플리케이션, 사물 인터넷, 커넥티드 카 등 차세대 기술 발전에 따라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종합해 봤을 때 짧은 지연시간이 필수적인 가상현실이나 IoT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5G 기반 엣지 서버를 구축한 KT 클라우드가 매력적일 겁니다. 또 대규모 구축을 위해 비용 절감이 필요할 때에도 KT 클라우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NHN 클라우드는 게임개발사에게 특화된 PaaS 게임 베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게임 베이스에는 NHN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는 게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이때 게임 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게임사에서 이익이 발생했을 때에 따라 과금하는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죠. NHN가 실제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이기도 하기에 서비스 종료 염려가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 NHN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전문적으로 공략해 입지를 확고히 했는데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024년 국가 공공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신규 지정되기도 했죠. 이에 더해 최근에는 금융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게임 개발사 또는 국가 공공 기관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시 고려해 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