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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뭉클 May 09. 2024

타로 일기


타로 마스터가 되기로 했다.


나는 자타공인 행동주의자이므로 온라인 강의를 등록하고 첫 강의를 들었다. 언젠가 타로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다고 생각는데 북큐레이션을 공부하면서 그 마음이 더 굳어졌다. 첫 수업을 들으면서 내 삶이 이걸 배우려고 여기까지 걸어온 느낌이 들었다. (너무 설레고 벅차서 과장된 것, 맞다.)


요즘 들어, 질문하기와 정리하기의 중요성과 위대함을 깨닫는다. 질문자의 질은 질문의 깊이를 결정한다. 숱하게 해 오는 일,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 누군가가 하우투와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할 때 스스로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그 답변이 내밀한 깊이를 갖기 어렵다. "그냥 잘하는 거죠, 뭐."라거나 하나마나한 '좋은' 대답을 하기 마련이다.


그 연장선 상에서 나는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고 내가 가진 상담, 공부, 분석, 동기부여에 관한 역량을 좀 더 계발해보고 싶어졌다. 내가 나눌 수 있는 것을 더 찾는다면 부족함, 아직 고백하지 못한 잘못 보다는 쓰임이 있는 사람이 되는 쪽으로 에너지를 쓰게 될 거라고 믿으면서.


앞으로 8주 동안 주 1회 수업을 들으면서 자격증 시험도 준비해볼까 하는데, 틈틈이 타로 일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5월을 지나 6월이 되었을 때 나는 또 무엇이 되어 있을까 궁금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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