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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짱ㅣ원시인 Oct 02. 2023

명절


70세 훌쩍 넘은 노인이

불혹을 넘어 지천명을 향하는

아들에게 이것 먹어라 저것 먹어라 하신다.


“제가 알아서 먹으니까 그냥 두셔요.”라며

말끝을 흐리지만, 그 모습 뒤에..

저만치 있는 딸에게 이것 맛있다 저것 맛있다 하는 나를 발견한다.


그렇게 알아서 잘 먹고 있는 사람에게

나도 잔소리를 퍼붓는다.

그래 부모 자식 간 세상사 매한가지구나.

예나 지금이나..

그렇게 잔소리를 들으며 나도 먹는다.


“역시~ 울 엄니 음식이 최고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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