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성과 실제성 간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적절성은 오래된 고전 대신 최근 영화나 TV쇼 그리고 스포츠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여러분이 가르치고 있는 것과 연관 지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성은 자신들이 학습하고 있는 것과 세상의 유용한 것을 배우는 데 사용하는 능력 간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매 순간 인지하는 것을 말한다.
파트너 관계로 가르치는 교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자신이 가르치는 모든 것들을 학생들이 실생활에 관련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이문장은 성인 학습자들에게만 해당이 된다고 여겼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개선하기 위해 다른 문명, 시간대, 장소, 문화, 사람들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이용할 수 있을까? 여러분의 학생들은 과거로부터 어떠한 유익을 가져올 수 있을까? 저자는 적절성과 실제성에 대해 가장 관심이 많은 것처럼 느껴졌다.
지속적인 향상을 위한 3가지 주요 방법은 반복과 연습, 공유이라고 말한다. 그저 연습하는 것만으로 완벽해질 수 없고, 올바로 연습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연습은 무언가 영구적으로, 더욱 쉽게, 대개는 반자동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영구성-오랫동안 연습을 통해 다져 놓은 것은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들다-으로 인해 연습을 할 때에는 항상 올바로 해야 하는 것이다. 무언가를 보다 잘하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반복적인 수행을 하면서 연습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 외엔 대안이 없다.
우리가 오늘날 가르쳐야 할 것들이 미래에 꼭 필요하지 않을 수 있으며 그것들 중 대부분, 예를 들어 파레토의 법칙에 따르면 80%는 필요하지 않게 될 거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저자는 옛날에는 시간을 식별하기 위해 하늘에 떠 있는 해의 위치를 외우도록 했다는 예를 들며 아이들이 구구단을 머릿속에 담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휴대폰이나 무료 계산기를 언제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계를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필자는 구구단을 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쓸모없는 기능을 가르치는데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개념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도 이 책의 저자처럼 다른 유형의 학습을 위해서라도 학교 건물은 여전히 필요할 것이라고 여긴다. 학교를 설계할 때 매 순간 학습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언제든지 배치를 변경하는 유연성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에도 동의한다. 그러나 무엇이 교실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물음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이라는 질문보다 왜 나는 이것을 배워야 하나?라는 질문에 더 나은 답이 생각나는가? 학생들의 지루한 표정을 보면 그저 외면하고 학생들을 탓하는가, 아니면 변화를 도모하는가? 저자의 질문에 필자는 아직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