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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봉 Oct 17. 2022

디지털 네이티브 그들은 어떻게 배우는가(3)

적절성과 실제성 간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적절성은 오래된 고전 대신 최근 영화나 TV쇼 그리고 스포츠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여러분이 가르치고 있는 것과 연관 지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성은 자신들이 학습하고 있는 것과 세상의 유용한 것을 배우는 데 사용하는 능력 간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매 순간 인지하는 것을 말한다.

파트너 관계로 가르치는 교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자신이 가르치는 모든 것들을 학생들이 실생활에 관련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이문장은 성인 학습자들에게만 해당이 된다고 여겼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개선하기 위해 다른 문명, 시간대, 장소, 문화, 사람들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이용할 수 있을까? 여러분의 학생들은 과거로부터 어떠한 유익을 가져올 수 있을까? 저자는 적절성과 실제성에 대해 가장 관심이 많은 것처럼 느껴졌다.


지속적인 향상을 위한 3가지 주요 방법은 반복과 연습, 공유이라고 말한다. 그저 연습하는 것만으로 완벽해질 수 없고, 올바로 연습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연습은 무언가 영구적으로, 더욱 쉽게, 대개는 반자동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영구성-오랫동안 연습을 통해 다져 놓은 것은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들다-으로 인해 연습을 할 때에는 항상 올바로 해야 하는 것이다. 무언가를 보다 잘하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반복적인 수행을 하면서 연습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 외엔 대안이 없다.


우리가 오늘날 가르쳐야 할 것들이 미래에 꼭 필요하지 않을 수 있으며 그것들 중 대부분, 예를 들어 파레토의 법칙에 따르면 80%는 필요하지 않게 될 거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저자는 옛날에는 시간을 식별하기 위해 하늘에 떠 있는 해의 위치를 외우도록 했다는 예를 들며 아이들이 구구단을 머릿속에 담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휴대폰이나 무료 계산기를 언제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계를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필자는 구구단을 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쓸모없는 기능을 가르치는데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개념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도 이 책의 저자처럼 다른 유형의 학습을 위해서라도 학교 건물은 여전히 필요할 것이라고 여긴다. 학교를 설계할 때 매 순간 학습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언제든지 배치를 변경하는 유연성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에도 동의한다. 그러나 무엇이 교실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물음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이라는 질문보다 왜 나는 이것을 배워야 하나?라는 질문에 더 나은 답이 생각나는가? 학생들의 지루한 표정을 보면 그저 외면하고 학생들을 탓하는가, 아니면 변화를 도모하는가? 저자의 질문에 필자는 아직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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