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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또동 Aug 29. 2022

26살, 취업 보이콧을 하게 되게까지의 이야기 2

나의 진로 고민 이야기

한국과 중국 사이가 정말 우호적이던 시절, 중국의 ‘ㅈ’과도 관련이 없던 학생은 정글만리 책 한 권을 읽은 뒤에 중문과에 가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다. 당시 나는 꽤나 진지했고, 이후 혼자 세계사 교과서를 사 와 중국어를 공부하고 고전 홍콩 영화를 섭렵하는 등 기행을 선보이게 된다.


운 좋게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바로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고, 내가 취미로 공부하던 중국 지식들을 학술적으로 배울 수 있음에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선배들과의 시간을 갖게 된 뒤 나는 인생에서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맞게 된다. 본격적이지만, 그만큼 답도 없었던 진로 고민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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