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라는 이름으로 온 선물
Prologue
이제 빼도 박도 못하게 마흔을 넘겼다.
나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8살 아이의 엄마이자 대기업을 다니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의 아내이다.
남편을 회사에서 만나 서른에 결혼했고 난임과 순탄치 않았던 임신기간, 예민한 아이 육아를 하며 워킹맘으로 치열하게 30대의 나를 소진했다. 두 번의 휴직과 복직을 하며 경험한 직장의 텃세와 자다가도 대여섯 번을 깨서 우는 아이를 다독이며 나빠진 수면의 질을 당연하다 여기며 일, 육아, 가사 등 놓칠 수 없는 공을 하나라도 떨어뜨릴까 라켓 휘두르듯이 나를 휘두르던 중 2020년 여름, 그 이름도 낯선 공황이 찾아왔다.
그것도 내가 오래 기다렸던 기회 앞에서.
몇 번의 업로드를 걸쳐서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마음에서 떠나보내기 위해.
기대하지 않은 장소에서 발견한 아름다움은
우리를 행복으로 들뜨게 한다
그 행복을 가졌다면 감사로 치열하게 첫사랑을 지켜내기를...
어떤 이유로 아프게 돌아섰다면
그래도 담담하게 주어진 길을 그대 갈 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