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많이 바빠졌다. 1월 2일 부로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기도 했고, 올 한해 비약적인 성공을 거둬보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 평일 매일 자발적 야근
- 미라클 모닝 다시 시작
- 아침 운동
- 영어 회화 연습
- 독서와 브런치 글쓰기
위의 일들을 꼭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날 더 피로하게 만든다. 막상 아침에 일어나서 부지런하게 살면 기분이 좋고 에너지가 넘치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 무기력함이 더 큰 것 같다. 최근에 친구 일도 도와주기로 해서 할 일이 더욱 많아진 상태다.
그래서인지 이번 주말에는 병이 났다.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기로 했는데, 배탈이 나고 비염이 심해져서 데이트를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 집에 돌아와서 침대에 누워서 15시간 넘게 잤다. 속상하고 아쉬웠다. 어제의 일이었다.
오늘은 하루종일 푹 쉬었다. 푹 쉬면서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을 읽었다. 피로를 다스리는 방법과 관련한 목차가 있어서 읽었는데,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있었다.
피로가 계속해서 누적되면 생각보다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한번 과로로 몸이 망가지면 잠을 자고 또 자도 무기력에서 헤어나오기 어렵다.
이런 무기력과 피로에서 빠져나오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쪽잠을 자는 것'이라고 했다. 5분 이상 30분 이하의 쪽잠을 자면 점심 시간이든 저녁 시간이든 훨씬 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쪽잠의 효율성은 그동안 많은 연구들로 입증되었고 다음과 같다.
1. 인지 기능 향상
쪽잠은 경각심, 반응 시간과 전반적인 인지 기능을 향상시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2. 창의성 향상
창의력 향상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준다.
3. 스트레스 감소
업무 수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여준다.
4. 향상된 메모리 통합
쪽잠은 기억 통합을 향상시켜서, 정보를 기억해야 하는 업무를 할 때 도움을 준다 .
5. 생산성 향상
쪽잠은 뇌와 몸을 쉬게 해주어서 전반적인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방전되는 것을 막는다.
그러고보니 예전 회사에 다닐 때도 쪽잠을 많이 잤었다. 회사 지하1층에 주차장이 있어서 점심 먹고 주차장에 가서 20분 정도 쪽잠을 잤다. 20분 정도 자고 나면 두통이나 피로, 비염이 심했던 게 확실히 가라앉았다. 퇴근 후 4시간짜리 블록체인 수업을 들을 때에도 알람을 딱 20분 맞추고 쪽잠을 자고 일어났던 적이 있다. 그때도 쪽잠으로 엄청 큰 효과를 봤다.
- 평일 매일 자발적 야근
- 미라클 모닝 다시 시작
- 아침 운동
- 영어 회화 연습
- 독서와 브런치 글쓰기
내일부터 점심 시간에 20분 정도 쪽잠을 잘 예정이다. 아무도 내 쪽잠 방해하지마 말리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