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의 매끄러운 거래 경험을 만드는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최근, 당근마켓으로 물건을 하나 판매했는데요,
거래 프로세스가 정말 매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어떤 포인트 덕분에 만족스러운 거래 경험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카테고리 등록 프로세스는 판매자 입장에서 정말 귀찮은 프로세스입니다.
팔고자 하는 물품이 어떤 카테고리에 속하는지 고민해야 하고, 추가적인 텍스트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이죠.
당근마켓에서 물건 제목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해당 품목의 카테고리를 추천해 줍니다.
덕분에 판매자는 터치 한 번으로 카테고리를 입력할 수 있기에 고민과 입력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상품 등록 시 판매자가 느끼는 또 다른 귀찮음은 판매 문구 작성인데요,
이 과정은 자주 쓰는 문구를 통해 단축합니다.
게다가, 자주 쓰는 문구를 추가하면, 자동으로 키보드가 올라와서 추가한 문구를 바로 수정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터치 수를 하나 줄여주는 것이죠.
거래하기 화면에서는 약속을 설정할 수 있는데요
약속을 설정하면, 게시글을 예약 중으로 변경할 수 있는 팝업이 떠서 거래 상태를 터치 한 번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거래 상태 변경이라는 행동을 약속 설정 프로세스에 자연스레 녹여내서
판매자가 잊지 않고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입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거래 완료 후 쉽게 상품 상태를 판매 완료로 바꿀 수 있습니다.
구매자가 계좌를 누르면 설정된 판매 금액이 입력된 상태로 계좌송금 페이지가 뜹니다.
금액 입력 과정을 생략되면서, 사용자는 정확하고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습니다.
당근마켓에서는 별점 대신 별로예요/좋아요/최고예요 3가지로 거래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단순 별점의 경우, 정확한 기준을 정해주지 않아서 고민되는 반면,당근마켓 평가의 경우 바로 이해할 수 있는 단어, 구체적 예시로 표현해 줘서 더 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거래 선호도는 나만 볼 수 있다고 알려주고 있어서, 걱정 없이 솔직한 평가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고민의 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에 거래자는 귀찮을 수 있는 평가 남기기를 거리낌 없이 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당근마켓은 기존 중고거래 프로세스 곳곳에서 발생하는 소소한 불편함들을 세심하게 개선하였기에
기존 서비스들과 차별화된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1. 터치 수 줄이기
2. 고민 시간 줄이기
당근마켓의 사례처럼 이 2가지 생각을 가지고, 사용자 여정 곳곳을 개선한다면 더 매끄럽고 만족스러운 프로덕트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