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서의 교과서같은 책
이것을 프로이트는 ‘위대해지고 싶은 욕망’이라고 불렀으며, 듀이는 ‘중요한 인물이 되고 싶어 하는 욕구’라고 표현한 ‘자기 자신의 중요성’이다.
자기 자신의 중요성을 만족시키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다르며 그 방법에 따라 그 사람의 인품을 짐작할 수 있다.
나의 경험으로 비추어 보자면 이쪽에서 진정한 관심을 보여 줄 수만 있다면 상대편에서도 똑같이 관심을 보이며 도와주는 법이다.
미소를 잃어버린 사람처럼 미소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없는 법이다. 사람들의 호감을 얻고 싶은가? 그렇다면 미소를 지어라.
상대방이 잔뜩 화가 난 얼굴로 항의를 해도 내가 미소를 잃지 않고 상냥하게 대하면, 그 역시 분노를 누그러뜨리고 상냥하게 대하려고 노력하게 되므로 서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가 한결 쉬워졌으며, 미소 덕분으로 나의 수입도 두드러지게 증가했습니다.
누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 준다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로서, 어떤 경우에는 칭찬보다도 훨씬 효과적이다. 반대로 상대방의 이름을 잊어버리거나 잘못 쓰는 경우, 상대방의 기분을 불쾌하게 만들며 말썽의 소지가 생겨나기 쉽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고 편견에 가득 차 있으며, 자존심과 허영심에 휩싸여 행동하는 어리석고 가련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인간을 비난하는 행위는 다이너마이트를 짊어지고 자존심이라는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것처럼 참으로 어리석은 행동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설사 내가 상대방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여 논리적으로 그를 설득시켰다 하더라도 자존심 때문에 그는 자신의 결정을 쉽사리 번복하지 않았을 것이다. (중략) 그러므로 누군가의 잘못을 교정시키려면 간접적으로 일깨워 주어라.
상대방을 가르치려 들지 마라. 상대방이 모르는 것이라면 아는 것을 내색하지 마라. 상대방보다 현명해지도록 노력하라. 그러나 자기의 현명함을 상대방이 눈치채게 해서는 안 된다.”
그 결과, 나는 논쟁에 있어서의 최고의 유일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것은 ‘논쟁을 피하라’는 것이다.
그전의 나는 어떠했는가. 상대방이 후제이트 트럭에 대해서 칭찬하기 시작하면 나는 후제이트 트럭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그런데 내가 후제이트 트럭에 대해서 험담을 늘어놓으면 늘어놓을수록 상대방은 더욱더 그 후제이트 트럭을 두둔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그러는 사이에 그는 후제이트 트럭이 좋은 것이라는 인상을 받게 된다. 그러니 내가 트럭을 팔지 못했던 것이 당연한 결과가 아니겠는가.
상대방의 마음이 반항심과 미움으로 가득 차 있을 때라면, 아무리 시시비비를 따지더라도 상대방을 설득시키지 못한다. 또한 인간이란 자신의 뜻을 쉽사리 포기 하지 않는 법이다. 그러므로 상대방을 자신의 의견에 억지로 복종시킬 수는 없다. 그렇지만 허물없는 태도로 그들을 대한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상대방에 관한 일만을 이야기하라. 상대방은 몇 시간이라도 귀를 기울이고 싫증을 내지 않을 것이다.”
상대방의 관심은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도록 한다. 그의 치통은 백만 명이 아사한 중국의 기근보다도 심각하며, 그의 목에 생긴 종기는 아프리카에서 일어난 40번의 지진보다도 커다란 관심의 대상인 것이다.
회사에서는 대개 사원을 승진시키는 수법으로 권위를 부여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그 사원을 불러내서 ‘자네를 승진시킬까 고려 중일세’라고 말해 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사원은 훌륭한 사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갖게 되는 셈이다. 그래서 기대대로 돼 버리는 것이다. 일도 맨 나중까지 남아서 열심히 하게 된다.
경험에 의하면 고객에 관하여 정확한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을 때에는 그들을 성실하고 정직하고 진실하고 또한 그들이 옳았음을 확신시켜 주며, 대금을 지불하기를 바라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전제하에서 일을 진행시키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옛말에 ‘개를 죽이려면 먼저 그 개를 미친개라고 불러라’ 하는 말이 있다. 한 번 악평이 나게 되면 구제되기 힘들다는 의미이거니와, 이와 반대로 호평이 나게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부호, 가난뱅이, 거지, 도둑, 그 밖의 어떤 사람이라도 좋은 평을 받게 되면 자연히 그 평판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법이다.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일을 할 생각을 갖게 하거나 당장에 그 생각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들로 하여금 그 일에 한몫 끼어들게 하라. 그런 요구를 왜 하는가의 이유도 같이 설명해 주어라.
화술에 능한 사람은 우선 상대방에게 몇 번이고 “네”라는 말이 나오도록 유도한다. 그러면 상대방의 심리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것은 마치 당구공이 어느 한 방향으로 굴러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당구공의 방향을 다시 바꿔 주기 위해서는 상당한 힘이 필요하며, 그 반대의 방향으로 공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큰 힘을 필요로 하는 것과 같다.
다른 사람을 설득하여 무슨 일을 하도록 만들려면 우선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는 것이 좋다. 어떻게 해야만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렇게 하고 싶다는 기분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해서, 그리스 사람들의 다음과 같은 방식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① 상대방에게도 일의 한몫을 하게 할 것 ② 돌격하기 전에 약간 후퇴할 것 ③ 상대방으로 하여금 굶주리고 목마르게 만들 것 ④ 그룹 책임자로 만들 것 ⑤ 가능하다면 직함을 주도록 할 것 ⑥ 항상 ‘우리들’ ‘당신’이라는 말을 쓸 것 ⑦ 대화에서 ‘나’라는 쓸쓸한 말을 제거해 버릴 것
자신의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비결은 그의 경쟁심을 북돋아 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탐욕과 이해타산을 부추기는 방법은 효과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보다도 뛰어나고 싶다는 욕망을 이용하여 그의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타인보다 어떤 점에서는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상대방의 마음을 내 손에 꼭 휘어잡으려면 상대방이 이 세상에서 어느 정도로 중요한 인물인가를 인정해 주고, 그 점을 상대방이 깨닫게 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