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부로 부자가 되었다 중
몸으로 습관화되면 일이 쉬워진다고 한다. 그래서 글쓰기도 정해진 시간을 만들고 습관처럼 쓰도록 애쓰야 된다고 조언한다. 아직 나는 그렇게 되지 못했다. 글 쓰는 습관도 여기에 해당되는 것 같다. 몸으로 익혀 의식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되는 단계. 몸으로 익히는 것은 그런 과정을 거쳐 이르게 된다.
창작의 과정은 익히는 것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어떻게 창작이 정해진 시간에 떠올라 글로 이어지겠는가. 그래서 글을 써야 되는 것들이 만들어지기까지 기다려왔다. 그러나 그런 시간은 생각처럼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제는 글이 왜 계속 쓰이지 않았는지 안다. 몸으로 익히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먼저 몸으로 익히는 시간들을 만들고 있다. 그전에는 생각도 하지 못하였던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나 자신도 확신하는 것은 없지만 즐겁게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