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오슬로 에머슨 글 중
'너무 소심하고 까다롭게 자신의 행동을 고민하지 말라. 모든 인생이 실험이다. 더 많이 실험할수록 더 나아진다.'
우연하게 들린 장소에서 보게 된 글귀이다. 다른 때 같으면 그냥 스쳐 지나갔을 것 갔은데 유난히 오늘 눈에 띄어 사진을 찍었다. 많이 조심하는 성격이어서 고민도 많이 하는 편이라 더욱 눈길이 머물렸다. 모든 인생이 실험이라고 한다. 성적표를 받는 시험이 아니라 실험이라고 한다. 그러니 많이 할수록 나아지는 것이 인생이라고 한다.
너무 무서워하지 말고 나아가라는 말이다. 때로는 조심이 많아 더 많이 멈칫하고 실패가 두려워 두어 발 물러선다. 그렇게 조심하게 살아온 길이어서 조금은 편한고 안전하였을지 모르지만 어느덧 지나온 길을 보니 무언가 아쉽다.
나를 둘러싼 여러 관계에서 나로 인해 혼란이 올까 봐 더 살폈다. 물론 다른 이들도 그들 기준에서 노력하는 삶이었으니 관계가 유지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는 나에게 집중하여 더 도전해 보아도 되지 않을까 한다. 생각보다 관계라는 것이 함께이면서도 따로이다. 그전에는 관계에서 나의 위치가 나인 것 같았다. 지금은 관계에서의 나도 한정된 부분이지 전부가 아닌 것을 알겠다. 관계에 맞추어진 나에게 너무 집중하지 않아도 나일수 있다는 것을 좀 더 생각할 필요가 있다.
지금 글 쓰는 것이 나에게는 실험이다. 그래서 실험이 행복하다. 실험의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의 나와 행복하게 하고 있다. 많이 실험할수록 더 나아진다고 하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얼마든지 다시 실험할 수 있는 것이 인생이니 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