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가 왜 이럴까 하는 때가 있다. 특별하게 힘든 상황이거나 혼란스러울 때가 아닌데 무언가 정리되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다. 오늘 내가 그런 것 같다.
지난 시간에 순서가 잘못된 것을 찾아서 고치면서 글을 예약해 두었다. 오늘 다시 목록을 살펴보니 예약된 글이 올라오지 않은 것이다. 지금까지 글을 올리지 않은 날이 없었다. 제목의 순서가 잘못된 적은 있었지만 매일 글을 올렸다. 물론 매일 글을 올리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하루라도 글을 생각하지 않는 날이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
예약 날짜를 잘못 설정해 두었다. 그래서 어제 글이 올라가지 않았다. 바로 전 글을 발행하고 이렇게 오늘글을 적고 있다. 올라가지 않은 글을 보고 매일 올리던 글이 빠졌다는 것에 화가 났다. 아마 처음 글을 시작하면서 스스로 마음먹은 것을 놓쳐서 그렇다.
오늘 내년도에 하고 싶은 몇 가지 목표를 생각해 보면서 올해 내가 생각한 계획의 결과는 어떤지 생각해 보았다. 지난 시간을 생각하니 언제나 계획은 세우면서 연말에 결과를 보려 하지 않았다. 물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가끔 계획에 초점을 맞추고 하고자 하는 의미가 소홀해질 때가 있다. 내가 글을 쓰는 것에 초점을 두지 않고 하루에 하나씩 올리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때가 있다. 지난 시간 속에 규칙성을 가지지 못해 하지 못했던 시간들을 생각해서 먼저 규칙성을 갖도록 노력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