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걸 줄까?"
"좋지."
우리는 달콤한 커피를 좋아하지요.
하지만 속지 마세요.
설탕은 악마의 씨앗입니다.
당뇨와 혈압을 유도하기도 해요.
종양이 좋아하요.
입맛의 다양성도 몰락시키죠.
그러니 쓴 말도 요리 못하게 될 겁니다.
쓴 말을 해주는 사람은 한약을 마실 만큼의 쓴 맛을 줘요.
하지만 뒷맛은 달 겁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정말 위험한 말이지요.
요즘 단 것만 삼키는 사람들 많거든요.
홍범도는 우리 민족의 쓴맛을 알려준 고독한 장군이죠.
이 사람에 대해 부정한 사람은 어느 때도 없었어요.
역사 심판이라는 아이러니는 친일의 무게보다 사회주의와 공산권이란 이념에 더 신경을 썼죠.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쓴맛입니다.
충고나 다른 의견이 쓰디쓰더라도 받아보고 뒤져보고 확인해봐야 하죠.
하지만 우리는 쓰다고 해서 뱉습니다.
우리 생활은 겸손함부터 시작되어야 해요.
정의란 단어는 누구나 쓸 수 있어요.
대화라는 말은 내 말만이 아니에요.
시대가 바뀔 때마다 진리가 바뀌는 것은 남 탓이고 자기만의 독선 때문에 일어나지요.
자기의 생각이 우선되는 게 아닙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당신은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죠.
주식 사기범들에게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고, 보이스피싱의 유혹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겁니다.
사기꾼은 쓴맛보다 달콤한 접근으로부터 시작할 테니까요.
가면왕(그림 윤기경)